캐나다 정부, 기금 부족으로 전기차 보조금 끊어
지원금만큼 할인정책 펼친 현대 캐나다
고객들 "고맙다"며 감사 표시해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지난 10일 캐나다 연방정부는 본래 3월 31일까지 진행하려던 전기차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을 12일부터 멈추겠다고 선언했다. 너무 많은 관심을 얻어 할당된 기금이 모두 떨어졌다는 것이 이유였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소식에 캐나다 시민들은 물론 자동차 딜러 등 자동차 산업 종사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전기차를 구매한 고객에게 5000달러(캐나다 달러)를 지원하던 프로그램이 멈추면서 보조금 지원은 주 정부의 몫으로 남게 되었다. 어느 주는 소비자의 소득 요건에 따라 보조금을 다르게 주고, 어느 주는 기금이 떨어지면 공지 없이 멈추는 등 주마다 다른 보조금과 들쭉날쭉한 기준에 사람들의 혼란은 커지고만 있는 상황이었다.
혼란 속의 희망... 자동차 회사들 “우리가 지원금을 주겠다”
이런 와중에 자동차 회사들은 스스로 발벗고 나서 지원금을 주기로 결정했다.
니산과 폭스바겐의 경우 1월 31일까지 5000달러 할인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포드의 경우에는 1월 13일-21일 사이 차종마다 할인금을 다르게 지원해 소비자가 2500달러 혹은 5000달러 할인을 받을 수 있게 하였다.
현대 캐나다의 경우에는 "현대자동차 캐나다는 2025년 1월 3일에서 1월 31일 사이에 판매 또는 임대된 차량에 대해 환불 보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2025년 4월에 iZEV 프로그램이 재개되지 않으면 HAC는 해당 기간에 구매 또는 임대된 고객에게 최대 자격 금액까지 환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정책에 고객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소비자는 “현재 재고가 적어서 찾기 조금 어려웠지만 현대 캐나다를 통해 주 정부 보조금과 현대 내부 5천달러 할인을 합쳐 8천달러를 할인받았다”며 현대차에게 감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유자인 기자 po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