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뽑아준 번호로 했더니…1억대 복권 당첨자 또 나왔다

2025-10-18

미국에서 챗GTP가 뽑아준 번호로 복권에 당첨되는 사례가 연이어 보도됐다.

17일(현지시간) CBS 뉴스에 따르면 미시간주 와이언도트에 거주하는 타미카비(45)는챗GPT가 만들어준 번호로 10만 달러(약 1억 4000만원)짜리 파워볼 복권에 당첨됐다.

카비는 인터뷰에서 잿팟 금액이 10억 달러를 넘어섰을 때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챗GTP에 복권 번호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카비는 당첨금을 주택 융자를 갚는 데 쓰겠다고 밝혔다.

최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미들로디언에 거주하는 캐리 에드워즈는 지난 9월 8일(현지시간) 버지니아 복권 '파워볼' 추첨에서 숫자 다섯 개 중 네개와 파워볼 번호를 맞춰 15만 달러(약 2억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평소 복권을 거의 사지 않는다는 그는 휴대폰의 챗GTP 앱을 이용해 복권 당첨 번호를 맞췄다고 한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그냥 챗GPT에게 '나랑 얘기 좀 해줘...번호 좀 줄 수 있어?'라고 했다"며 "이틀 뒤 회의 중에 휴대폰 알림으로 '복권 당첨금을 수령하세요'라는 문자가 오기에 처음엔 사기 메시지라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복권 당첨이 "하늘이 내린 축복"이라며 "축복이 제게 내려온 순간 무엇을 해야 할지 바로 알았다. 전부 나누어야 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첨금 전액을 전측두엽 변성증 협회와 식량 정의 활동 단체인 '샬롬 팜', 그리고 해군 해병대 구호협회 등 3곳에 나누어 기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AI가 복권 번호 추첨을 예측했다고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경고한다. 복권은 무작위 추첨 방식인만큼, 모든 번호의 당첨 확률은 동일하다는 게 기본 통계학적 원칙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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