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당첨될 줄은"…챗GPT가 찍은 번호로 10만달러 파워볼 잭팟 터졌다

2025-10-19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면서 오픈AI의 챗GPT 등 AI의 도움을 받아 투자에 성공하거나 거액의 복권(로또)에 당첨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CBS 뉴스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와이언도트에 사는 태미 카비는 지난달 6일 진행된 파워볼 복권 추첨에서 번호 5개 중 4개와 파워볼 번호를 맞춰 10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에 달하는 당첨금을 수령했다.

카비는 파워볼 최고 당첨금(잭팟)이 10만 달러를 넘어서자 복권 구매를 결정한 뒤, 챗GPT에 번호를 물어 그 번호로 온라인 티켓을 구매했다. 그는 “당첨 번호를 확인했을 때 흰색 공 4개와 파워볼이 일치하는 것을 보고 당첨된 것을 바로 직감했다”고 매체에 전했다.

당초 구글에서 알려준 당첨금은 5만 달러였지만, 미시간 복권 계정에 접속해보니 실제로는 10만 달러에 달했다. 구매 당시 1달러를 더 지불하면 당첨금을 2배로 늘려주는 ‘파워 플레이’를 추가했던 것이다.

상금을 수령한 카비는 인터뷰에서 “상금으로 집을 갚고 저축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앞서 버지니아주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캐리 에드워즈는 챗GPT로 추천받은 번호로 복권을 구매해 15만 달러(약 1억9000만원)의 당첨금을 거머쥔 바 있다. 그는 "이 복권 당첨은 뜻밖의 축복이었다"며 전남편의 병을 연구하는 단체, 지역 식량 정의 단체, 아버지가 후원하던 군 복지단체 등 세 곳에 기부 의사를 밝혔다.

다만 챗GPT를 이용한 복권 당첨은 운이 크게 작용한 것이지, AI가 예측했다고 보기 어렵다. 통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복권(로또)은 무작위 추첨 시스템이어서 규칙성이 전혀 없다. 미국 파워볼이나 국내 로또는 모든 숫자가 동일한 확률로 등장하도록 설계돼 있어, AI 추천은 결국 인간이 임의로 고르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편, 챗GPT를 활용해 주식 투자에 성공하는 사례도 나온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알렉산더 스튜어트가 챗GPT를 통해 투자 교육과 종목 추천을 받아 AMD 주식을 샀고, 하루 만에 자산을 두 배 불린 사례를 보도했다. 1년간 GPT 기반 자동매매 시스템으로 실험한 개인이 인간 투자자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는 사례도 전해진 바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AI 애널리스트가 인공지능 없이 운용된 펀드를 능가해 분기당 1,710만 달러 초과 수익을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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