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빠져들 만한 책 이야기를 배달합니다. 이번엔 공존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책들을 준비했어요.
공존의 가치 다룬 책들
서로 도와 함께 존재하는 공존(共存)은 우리 삶에 반드시 필요한 가치입니다. 친구·가족과의 관계부터 동물과 함께하는 삶, 지속가능한 지구 등은 모두 공존이란 가치에 기반을 두고 있죠. 공존의 소중함과 공존하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은 책들을 소개합니다.

『그건 괴롭힘이야!』
김승혜·최희영 글, 김연제 그림, 120쪽, 현암주니어, 1만4000원
구체적 사례로 배우는 학교폭력 예방서. 내가 장난으로 던진 농담에 친구가 화를 내거나 눈물을 보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친구끼리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예의를 지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어디까지가 장난이고, 어디까지가 괴롭힘인지 그 경계를 잘 모르면 학교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학교폭력 전문가인 저자는 '친구가 부모님을 욕해요' '친구끼리는 이상한 사진을 찍어도 되나요' '친구끼리 별명도 못 부르나요' 등 여러 학교폭력 사례를 소개하며, 장난이라도 상대가 상처받았다면 그것은 괴롭힘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를 통해 '상대방이 어떻게 느꼈을까'라는 질문을 먼저 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이상.

『도와주기 대장 정다운』
김민정 글, 한호진 그림, 80쪽, 책읽는곰, 1만1000원
진짜 친구들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평소 반 친구들을 잘 도와주는 다운이의 별명은 '도와주기 대장'이다. 칭찬을 받고 우쭐해진 다운이는 더욱 열심히 친구들을 도와야겠다고 다짐한다. 그런데 다운이의 도움을 받은 친구들은 도리어 크게 화를 낸다. 수업 시간에 화장실이 가고 싶은 어정이를 위해 "오줌 마렵대요!"라고 큰소리로 대신 말해주기, 종이접기를 어려워하는 진수의 종이를 낚아채 대신 접어주기 등. 다운이는 도와주고 싶었을 뿐인데 친구들과 점점 멀어지는 기분이다. 왜 친구들이 화를 내는지도 궁금하다. 다운이가 겪는 좌충우돌 성장기를 통해 '진짜 도움'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이상.

『내 마음을 표현하는 말 따라 쓰기』
김상희 글, 152쪽, 파란정원, 1만3000원
감정 단어를 배우고 글씨체도 교정해 보자. 희로애락을 오가는 내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건 생각보다 어렵다. 하지만 가족·친구들과 잘 지내려면 내 감정을 잘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책은 '기분 좋은 칭찬' '보람찬 청소시간' '친구의 생일파티' '신나는 가족 여행' '따라쟁이 내 동생' 등 청소년의 일상에 자주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을 주제로 글씨를 바르게 익히고 예쁘게 교정하는 법을 알려주는 손글씨 지도서다. 글씨 연습 예문이 각 상황에 적절한 내용이라, 내 마음을 조심스럽게 표현해야 할 때 어떤 표현을 써야 하는지도 함께 배울 수 있다. 나의 다채로운 마음을 아름다운 글씨와 함께 잘 표현하고 싶은 초등학생을 위한 책. 초등 저학년 이상.

『동물의 행복이 너무 멀어』
김지숙 글, 원혜진 그림, 136쪽, 다정한시민, 1만4000원
동물권과 동물 복지에 대해 배우며 동물과의 공존을 생각해 보자. 동물은 인간과 함께 지구에서 공존해야 하는 존재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인간의 욕심에 의해 동물원에 갇혀 사는 동물,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 인간에 의해 버려지거나 학대당하는 반려동물, 인간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 실험동물, 영화·드라마 등 미디어의 필요에 의해 권리를 침해받는 동물 등 학대받는 여러 동물이 있다. 책은 공장식 축산에서 미디어 출연에 이르기까지 동물의 고통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사람과 동물은 지구를 공유하며 서로 밀접히 연결돼 있기 때문에, 동물이 불행하고 살기 힘든 환경에서는 사람도 행복할 수 없음을 알려준다. 초등 고학년 이상.

『방과 후 반려클럽』
윤하린 글, 이유철 그림, 112쪽, 아이음북스, 1만4500원
반려동물을 키우려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책은 반려동물을 키워서 친한 친구들의 모임인 '반려클럽'에 들어가고 싶은 예나가 주인공이다. 하지만 예나의 엄마는 반려동물을 뒤치다꺼리할 시간 여유도 없거니와, 추가로 들어갈 비용도 감당할 자신이 없다. 결국 두 사람은 예나가 친구에게서 얻은 메추리 알 5개를 부화시킨다면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도록 타협한다. 메추리 알을 부화시키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면서 예나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임을 알게 된다. 예나가 겪는 좌충우돌의 시행착오를 통해 독자는 반려동물을 들이는 게 한 동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의미와 같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이상.

『지구를 구하는 환경 발명 수업』
도미닉 윌콕스·캐서린 멘가든 글, 정수진 옮김, 152쪽, 명랑한책방, 1만6800원
전 세계 어린이들이 실제로 낸 창의적이고 기발한 환경 발명 아이디어를 모았다. 아직까지 없던 기술이나 물건을 새로 생각해 만들어 내는 것을 발명이라 한다. 그래서 발명이라고 하면 정말 똑똑한 사람들만 하는 일로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일상 속 번뜩이는 아이디어로도 누구나 발명이 가능하다. 또 발명으로 기후위기에 시달리는 지구에 기여할 수도 있다. 책은 햇빛을 따라 움직이는 화분, 바닷속 쓰레기를 모으는 요술 청소기, 빗물 정화 우산 등 재활용, 물 절약, 에너지 절감과 같은 생활 속 환경 문제 해결과 관련 있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발명품을 소개하면서, 환경 지식을 쌓는 것은 물론 문제 해결 능력까지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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