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긴 했지만, 위기를 자초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
“따라가다 경기가 끝났다” (김태술 소노 감독)
안양 정관장이 25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소노를 93-84로 이겼다. 5연승과 동시에 시즌 22승 27패로 단독 6위에 올랐다.
정관장의 외곽이 뜨겁게 폭발했다. 팀 3점슛 성공률은 50%(16/32)를 기록했다. 정관장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3점을 터뜨려 흐름을 주도했다.
특히, 하비 고메즈(191cm, F)와 박지훈(182cm, G)이 맹활약했다. 둘이서만 8개의 3점을 터뜨렸다. 변준형(185cm, G)과 송창용(192cm, F)도 중요한 순간마다 3점 폭격에 가세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경기 후 “이기긴 했지만, 위기를 자초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선수들에게 집중하라고 이야기 했다. 앞으로 점수가 벌어지는 경기가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지만, 점수가 벌어질수록 평정심을 가지고 정상적인 플레이를 해야 한다. 그러나 오늘(25일)은 서두르는 감이 있었다. 고쳐야 한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실제로 정관장은 1쿼터를 29-12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 득점에서 18-25로 밀리면서 추격당했다. 그리고 후반에 턴오버가 많아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계속해서 추격을 허용했다. 소노의 강한 압박에 공격이 다소 정체되는 순간들이 있었다.
이에 김 감독은 “우리의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하다 보니, 1:1로 풀어가려다 미스가 나고, 속공을 내줬다. 선수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거고, 그래서 더 힘들 거다. 내일 오랜만에 쉬는 날인데 쉬고, 다음 경기에 재정비 해서 나오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단독 6위에 올랐다. 4라운드 한때 최하위에 위치했지만,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는 위치에 도달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의욕은 넘치지만, 그만큼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거다. 최하위부터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 분위기를 좋게 끌어가려고 한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보겠다”라며 순위 싸움을 이어가는 마음을 설명했다.

한편, 소노는 3연승에 실패했다.
소노는 경기 초반 정관장에 기세를 내줬지만, 2쿼터부터 반격에 나섰다. 4쿼터에도 강한 압박 수비로 경기 막판까지 추격전을 벌였다.
그러나 소노는 외곽에서 침묵이 뼈아팠다. 3점슛 성공률이 16%(5/31)에 그쳤다. 앨런 윌리엄스(201cm, C)가 더블더블(14점 13리바운드(공격 3))을 기록하고, 이정현(188cm, G)과 케빈 켐바오(195cm, F)가 40점을 합작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경기 후 “초반부터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고 많은 득점을 허용했다. 따라가다 경기가 끝났다. 앞으로 준비를 더 잘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짧게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상식 정관장 감독-김태술 소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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