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정팀과 맞대결을 앞두고 날을 바짝 세웠다. 앤드루 위긴스(마이애미 히트)가 엄청난 활약을 앞세워 팀의 10연패를 끊어냈다.
마이애미는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샬럿 호니츠를 122-105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마이애미는 지난 4일 워싱턴 위저즈전 이후 20일 만에 10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또 30승(41패) 고지에 오르며 동부콘퍼런스 10위를 지켰다. 반면 샬럿은 18승53패로 동부 콘퍼런스 14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위긴스의 활약이 모든 것을 말해준 경기였다. 이날 위긴스는 3점슛 6개 포함 42점을 몰아치며 마이애미가 10연패를 끊어내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76.2%나 됐다. 42점은 그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소속이던 2016년 11월14일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기록한 47점에 이은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 기록이다. 여기에 타일러 히로가 29점으로 뒤를 받쳤다.

1쿼터엔 샬럿이 26-20으로 앞서고 2쿼터 두 자릿수 리드까지 잡았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42-47에서 2쿼터 막바지 5분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위긴스와 히로를 앞세워 연속 15점을 몰아쳐 57-47로 전세를 뒤집으며 전반을 마쳤고, 후반 들어 더욱 격차를 벌려 낙승했다.
골든스테이트에서 뛰던 위긴스는 지난 7일 카일 앤더슨에 202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과 함께 묶여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골든스테이트가 지미 버틀러를 데려오기 위한 일이었다.
마이애미 이적후 보다 공격에서 롤이 많아진 위긴스는 평균 득점이 골든스테이트에 있을 때보다 높아졌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평균 17.6점이었던 것이 마이애미 이적 후에는 21.0점으로 4점 가까이 늘어났다.
바로 직전 휴스턴 로키츠 전에서도 30점에 야투 성공률 76.9%로 불을 뿜었던 위긴스는 2경기 연속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며 다가오는 친정팀과 맞대결 준비를 다 마쳤다. 마이애미는 오는 26일 홈에서 골든스테이트를 상대한다. 버틀러의 친정 방문에 좀 더 포커스가 맞춰져 있지만, 위긴스 역시 잔뜩 벼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