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HD현대건설기계, 도심형 태양광 기술 공동 개발

2025-04-11

한국동서발전(주)(사장 권명호)은 11일 본사(울산 중구)에서 HD현대건설기계와 함께 ‘도심형 태양광 연구개발품 실증 및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울산대학교와 공동으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도심형 태양광 패널 외장재 실증 및 확대 ▲기술 검증과 실적 확보 ▲도심형 태양광 보급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도심형 태양광의 대표 기술인 ‘건물 외장형 태양광(BIPV)’은 건축자재로 활용되면서 동시에 전력을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도시 건물이 밀집한 우리나라에 적합한 재생에너지 솔루션이다. 하지만 기존 BIPV 제품은 디자인, 경제성, 안정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어 보급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한국동서발전과 울산대는 2022년부터 공동 연구를 통해 복잡한 비정형 건축물에도 적용 가능한 태양광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번 기술은 3D 프린팅을 통해 자유로운 형태 구현이 가능하며, 도시 건축물에 조형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부여할 수 있다.

협약에 따라 HD현대건설기계 울산공장에 외관이 미려하면서도 전력 생산이 가능한 태양광 조형물이 시범 설치될 예정이다. 시범 결과에 따라 울산 전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연구 주관기관인 울산대는 대형 비정형 3D 프린터 기술 확보를 위해 중대형 3D 프린터 장비를 구축했으며, 영국의 Ai Build사와 협력해 디자인 정밀도를 높이고 출력물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도심형 태양광처럼 발전 잠재력이 높은 새로운 재생에너지 기술의 확산이 필요하다”며 “시장성과 기술력을 겸비한 혁신적 솔루션을 확보해 미래 에너지 산업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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