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무대로 옮긴 장유빈·윤이나, 쉽지 않았던 데뷔전

2025-02-07

장유빈 리브 골프 데뷔전서 버디 1개 1언더파

윤이나는 티샷 정확도 높여야 한다는 숙제 안아

지난해 한국 남녀 골프를 지배했던 장유빈과 윤이나가 나란히 해외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장유빈은 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리야드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25 리브 골프 개막전 '리브 골프 리야드'(총상금 2500만 달러) 1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 1개만 잡아내며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출전 선수 54명 중 40위에 그친 장유빈은 2라운드서 바짝 힘을 내야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현재 선두는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한 선두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이며 장유빈에 9타 앞서있다.

지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장유빈은 대회 직후 곧바로 프로로 전향했고, 2년 차였던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평정했다.

시즌 2승을 거머쥐었던 장유빈은 대상과 상금왕, 평균타수상 등 주요 부문 타이틀을 독식하며 트리플크라운을 이뤘고 곧바로 PGA 투어 진출을 선언했으나, 최종적으로 한국 선수 최초 리브 골프 진출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일단 장유빈에게는 낯선 환경 적응이라는 숙제가 주어졌다. 먼저 리브 골프는 기존 72홀(4라운드) 스트로크 방식이 아닌 54홀(3라운드)로 치러지기 때문에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요구한다.

또한 재미와 박진감을 더하기 위해 다소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 치러지며, 무엇보다 미국과의 시차를 고려해 야간 경기로 치러져 적응이 쉽지 않았다.

윤이나 역시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렀다.

윤이나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2025 LPGA 투어 개막전 ‘파운더스컵’ 1라운드서 버디 3개를 낚았지만 보기를 4개 범하며 1오버파 72타로 공동 72위에 올랐다.

윤이나 역시 장유빈과 마찬가지로 여자 대회를 지배했던 강자다. 지난해 승수는 1승에 불과했으나 출전한 대부분의 대회서 상위권에 올라 트리플 크라운(대상, 상금, 평균타수)을 완성했고, 곧바로 LPGA 퀼리파잉 시리즈 최종전에 나서 8위로 통과해 시드를 획득했다.

윤이나가 부진했던 원인은 티샷의 정확도였다. 이날 윤이나의 드라이버 샷은 267야드를 기록하며 만족스러웠으나 페어웨이 안착률이 28.57%(4/14)에 그쳐 어려운 환경과 마주해야 했다.

현재 공동 선두 선수들과는 7타 차이며 이븐파가 컷 통과 마지노선이기 때문에 2라운드서 언더파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만 본선 3라운드를 치를 수 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