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적인 경기력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13경기 무패 행진을 그대로 마감했다. 첫 패배. 그것도 2023년 4월 이후 1년 8개월여 만에 당한 마인츠전 패배다.
뮌헨은 이재성에게 멀티골을 얻어맞으며 쓰러졌다. 주축 전력의 잇따른 부상 이탈로 인해 공격과 수비 밸런스가 크게 무너졌다. 마인츠는 이 틈을 잘 노렸고 결국 거함을 침몰시켰다.
뮌헨은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후 최근 4경기 동안 연달아 실점했다. 그리고 하이덴하임전에 이어 마인츠전에서도 멀티 실점, 수비진 붕괴 문제를 노출했다.
김민재는 이날 에릭 다이어와 손발 맞췄다. 다요 우파메카노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만큼 벤치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다. 그래서일까. 김민재는 다이어와의 시너지 효과가 없었다. 활동량 차이가 컸고 이로 인해 홀로 커버해야 할 공간이 많았다.
집중력도 크게 떨어진 김민재였다. 전반 13분 마인츠의 역습 상황에서 헤더 미스, 요나탄 부르카르트에게 위기를 맞았다. 불행 중 다행히 마지막까지 달려들어 슈팅을 방해, 간신히 실점은 피했다.
김민재의 과감한 전진 수비는 분명 빛났다. 다만 우파메카노와 함께했을 때와는 달랐다. 그는 16번이나 볼을 내줬고 판정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등 흔들리고 말았다.
결국 전반 41분 대형 실수가 발생했다. 마인츠의 역습 상황, 그들의 크로스를 머리로 걷어내지 못했고 마이클 올리세를 맞고 굴절, 아르민도 지프에게 슈팅 찬스를 내줬다. 지프의 슈팅마저 올리세를 맞고 굴절됐으나 이때 이재성이 파고들어 슈팅, 선제골을 넣었다.
평소의 김민재라면 쉽게 처리할 수 있었던 볼이었다. 그러나 쉽게 볼 수 없는 헤더 미스로 실점을 막지 못했다.
후반 60분 추가 실점 상황에서도 앙토니 카시의 패스를 차단하지 못했다. 물론 김민재의 수비 실수로 이어진 실점은 아니었으나 카시의 패스가 곧 지프의 크로스, 이재성의 마무리로 이어진 만큼 아쉬움이 컸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에게 평점 6점을 부여했다. 이 경기에 출전한 선수 중 6점 평가를 받은 이는 김민재가 유일하다. 그만큼 부진했다는 것을 꼬집었다.
이 매체는 “재앙적인 경기력이었다. 2실점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 13분에는 중원에서 헤더 미스가 있어 부르카르트에게 기회를 내줬다. 그래도 (다니엘)페레츠 앞에서 부르카르트를 측면으로 몰아냈다”며 “경합 상황에서 항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지 못했다. 심판의 프리킥 판정에 심하게 화를 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마인츠의 선제골 상황에서 완전히 오판했다. 볼이 자신의 머리 위로 넘어가면서 지프에게 크로스를 허용했다. 추가 실점할 때도 지프와 카시에게 둘러싸였다”고 덧붙였다.
‘빌트’나 다른 독일 매체와 달리 뮌헨 선수들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평가한 ‘tz’이기에 더욱 뼈아픈 반응이었다. 그만큼 김민재는 전과 달리 실수가 많았고 결국 마인츠전 패배의 원인이 됐다.
‘스카이스포츠’의 디트마르 하만은 김민재에 대해 “김민재는 볼을 골키퍼에게 주거나 걷어냈어야 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6.3점을 주며 콘라트 라이머와 함께 가장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풋몹도’ 다르지 않았다. 그들은 5.8점으로 페레츠와 함께 5점대 경기로 바라봤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조금 달랐다. 자말 무시알라(5.88)와 페레츠(5.97), 다이어(5.98)보다는 높은 6.02점을 줬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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