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를 위협했던 막강 경쟁자가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애틀랜타 외야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8)가 긴 부상을 딛고 1년여 만에 출격한다.
스포츠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23일 “아쿠냐 주니어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해 24일 샌디에이고전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쿠냐 주니어는 최근 6차례의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타율 0.400과 2홈런 2타점 7득점 6안타, 출루율 0.591 OPS 1.524로 펄펄 날았다. 복귀 준비를 마치고 이제 빅리그 무대를 다시 밟는다.
아쿠냐 주니어는 지난해 5월 26일 피츠버그전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큰 부상을 당했다. 2021년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았던 아쿠냐 주니어는 2년 만에 다시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 1년여 재활 끝에 마침내 복귀한다.

아쿠냐 주니어는 메이저리그 호타준족의 대명사다. 그는 2023년에 당시 메이저리그 최초로 40(홈런)-70(도루)를 달성하며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다. 또 타율 0.337와 41홈런 106타점 149득점 217안타, 출루율 0.416 OPS 1.012 등으로 좋은 성적을 내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당시 오타니가 이도류로 맹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다. 오타니가 2024년 LA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오타니와 아쿠냐 주니어의 MVP 경쟁이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아쿠냐 주니어가 5월에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이들의 진정한 대결은 무산됐다.
애틀랜타는 전날까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24승24패로 꼭 승률 5할을 유지했다. 아쿠냐 주니어가 돌아와 타선을 이끌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