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후 횡설수설…"교도소 아니면 죽음뿐" 서민재 근황

2024-12-10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방송인 서은우(31·개명 전 서민재)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회복지원가 양성 과정을 수료했다고 밝혔다. 회복지원가란 마약 중독자의 중독 상담 등을 돕는 직무를 뜻한다.

서은우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사하다"며 회복지원가 양성과정 수료증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서은우는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진행된 해당 과정을 마쳤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홈페이지를 보면 회복지원가는 1년 이상 약물에 과거 중독됐다가 끊은 사람(약물중독 회복대상자) 가운데 단약을 1년 이상한 사람 등이 지원할 수 있다. 서은우가 이 같은 게시물을 올린 뒤 온라인에선 "새 삶을 살길 바란다"는 반응이 나왔다.

서은우는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와 같이 필로폰을 투약했던 아이돌 출신 가수 남태현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남태현은 서은우와 함께 2022년 8월 텔레그램으로 산 필로폰 0.5g을 술에 타 함께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남태현은 2022년 12월 필로폰 0.2g을 혼자 투약한 혐의도 있다. 서은우는 같은 해 8월 인스타그램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 보세요. 주사기랑"처럼 횡설수설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고, 게시물을 본 네티즌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두 사람은 마약 투약 사실이 확인되며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았지만, '마약 예방 전도사'로서 활동하고 있다. 서은우는 콘텐트 퍼블리싱(출판) 플랫폼 브런치에 '저는 마약사범입니다'라는 글을 연달아 올렸다. 그는 브런치 글을 통해 "마약의 끝은 정신병원·교도소 혹은 죽음뿐"이라고 경고했다.

남태현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지난해 7월 방영된 KBS '추적60분'에 출연한 그는 "10대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마약엔 관심조차 가지지 말아라"며 "마약은 인생 자체가 처참하게 무너지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당시 그는 마약 민간 치료 공동체인 다르크에 입소한 상태였다. 그해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선 참고인으로 출석해 "(약물 중독자들은) 혼자서는 단약하기가 힘들다"며 재활치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현재 남태현은 회복자 신분으로 연단에 서며 마약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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