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로 본 '1년전 오늘']
2024년 8월 17일 프랑스 영화배우 알랭들롱 별세
지난 2024년 8월 17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알랭들롱'과 '별세'다.

● 향년 88세··· 수년 요양·투병 끝 자택서 평화롭게 떠나
걸출한 외모, 연기력, 카리스마로 지난 세기 지구촌 영화 팬의 마음을 훔친 프랑스의 전설적 배우 알랭 들롱이 별세했다. 항년 88세.
들롱의 세 자녀는 2024년 8월 1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전한 성명에서 아버지 들롱이 투병 끝에 이날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자녀들은 "알랭 파비앙, 아누슈카, 앙토니, 루보(들롱의 반려견)는 아버지의 별세를 발표하게 되어 매우 슬퍼하고 있다"며 "그는 두쉬에 있는 자택에서 세 자녀와 가족들에 둘러싸여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들롱은 1960년 르네 클레망 감독의 '태양은 가득히'에서 신분 상승의 욕구에 사로잡힌 가난한 청년 역할로 출연하면서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이 작품에서 '태양보다도 강인한 눈빛'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그의 출중한 외모와 매혹적인 눈빛은 전 세계 영화 팬을 유혹하기 충분했다.
이후 그는 '세기의 미남'이라는 별명으로 인기를 누렸다.
들롱은 '태양은 가득히' 이후 특유의 퇴폐적인 매력을 앞세워 주로 누아르 작품에 출연하면서 살인자, 악당, 경찰 등을 연기했다.
중년을 지나면서도 녹슬지 않는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유지하면서 프랑스 국민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1957년 영화계에 데뷔한 후 50여년간 평단과 대중의 환호 속에 9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출연작 가운데 무려 80여편에서 주연을 맡을 정도로 프랑스의 독보적인 톱스타였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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