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윤희성, "수은 자본금 확충 정책금융 토대 마련"

2025-07-10

이달 말 퇴임을 앞둔 윤희성(사진) 수출입은행장이 “수은의 법정자본금을 25조 원으로 확충해 지속 가능한 정책금융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윤 행장은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인사말을 통해 임기 내 성과를 전했다.

윤 행장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을 성공적으로 출범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개발금융을 도입해 대외경제협력은행으로서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최근에는 글로벌·자본시장본부를 신설해 자본시장 업무를 새로운 정책금융의 한 축으로 성장시켜나갈 준비를 마쳤고 독립 정보기술(IT)센터 구축을 마무리해 수은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물러나더라도 수은은 국제협력은행으로서 계속해서 여러분과 신뢰를 바탕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행장은 수은 창사 이후 선임된 첫 내부 출신 행장이다. 수은은 국책은행이라 역대 행장들이 주로 기획재정부 출신이었다. 윤 행장은 수은 외화조달팀장과 홍보실장·국제금융부장·자금시장단장·혁신성장금융본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이달 초 있었던 창립 49주년 기념식에서는 국내외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당면한 자금애로를 해소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수출금융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행장의 임기는 26일까지다. 차기 행장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안종혁 전무이사가 행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신임 수은 행장은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윤 행장은 첫 자행 출신 행장으로 수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많은 공헌을 했다”며 “철강 같은 관세 피해 기업 지원을 비롯해 방위산업과 원자력 발전 등 앞으로도 수은이 역할을 해야 할 분야가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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