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모니터 보며 휠체어 타고 경기…파크골프 신기술 직접 체험해 보세요

2025-09-05

파크골프 저변 확대로 관련 업계 역시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스크린 파크골프 업계에도 동호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여 년 전 스크린 골프 확산으로 다수의 업체가 경쟁을 벌였던 것처럼 최근에는 스크린 파크골프 시장을 놓고 각축전이 벌어지는 분위기다. 업체들은 단순한 실내 스포츠를 넘어 교육·재활·커뮤니티 등 확장된 기능을 선보이며 차별적인 전략을 앞세워 시장 선점을 위해 애쓰고 있다.

5일 파크골프 업계에 따르면 스크린 개발 업력 30년을 가진 레저로는 2023년 파크골프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파크골프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업체는 오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드웨어 안정성을 앞세운다. 레저로의 스크린 구장에는 타석마다 22인치 스마트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설치했으며 전용 랜카드와 그래픽카드를 탑재해 경기 중 끊기는 일이 없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레저로 관계자는 “단순한 장비 공급을 넘어 구장 전체에 표준화된 운영 모델을 제시해 안정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파크는 그동안 스크린을 활용한 스포츠 시뮬레이터를 잇달아 선보이며 업계에서 성장해왔다. 이 업체의 경쟁력은 콘텐츠의 다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스크린 경기에 필요한 요소를 모두 갖춘 일체형 ‘올인원 파크골프 시스템’이나 첨단 장비를 상황에 맞게 조합할 수 있는 확장형 시스템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조성하려는 공간의 규모나 목적에 따라 맞춤형 운영이 가능하다. 마이파크 측은 “본사의 프로그램은 대한파크골프협회 공인 전국 구장의 그래픽을 모두 보유해 실제 구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를 가치로 내건 피치파크게임즈는 더 많은 이들이 게임에 접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오른손잡이나 왼손잡이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휠체어 이용자도 불편함 없이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이처럼 사회적 가치 실현을 내세우는 ‘배리어프리’ 설계를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나 공공시설 등에 보급을 늘리는 추세다.

온파크는 커뮤니티 기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전국 지점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어느 매장에서나 동시에 접속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역이나 매장 단위는 물론 전국 대회도 열 수 있다. 동호회 관리 기능으로 사용자 간 소통이 가능하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편한 로그인과 실시간 매장 예약 서비스 또한 지원한다. 온파크 관계자는 “전국 어디서나 동시에 경기를 즐길 수 있고 실시간 랭킹이 표시돼 재미를 더한다”며 “실내 공간 제약을 넘어 많은 인원이 함께 즐기며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지티알(GTR)파크골프는 실감 나는 그래픽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언리얼4 엔진 기반 그래픽 기술을 적용해 실제 필드처럼 스크린 경기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공기저항·마찰·중력 등 물리 효과를 그대로 반영해 사실성을 높였고 자사 앱을 통해 경기 기록 관리와 커뮤니티 기능 또한 제공한다.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운영 체계를 갖췄으며 평균 구질, 경기 기록, 연습 통계 등을 축적해 맞춤형 서비스도 받아볼 수 있다.

현재 스크린 파크골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이들 업체의 다양한 솔루션은 16~17일 서울시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2025 서울 파크골프 대축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행사장에는 스크린 파크골프 시설 외에도 파크골프 체험존, 이벤트 부스, 무대 공연, 초청 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대축제 관계자는 “파크골프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동호인들의 많은 방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