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유성녀 아산문화재단 대표이사, 학력·경력위조"

2024-06-28

[굿모닝충청=아산 박종혁 기자] 충남 아산시의회(의장 김희영) 김미성 의원은 28일 "유성녀 아산문화재단 대표이사의 경력은 부풀려졌고, 논문 표절 의혹은 물론 학력과 경력도 위조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제269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유 대표이사의 선임을 재고하라"면서 증거자료들을 공개했다.

먼저 그는 "유 대표이사는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올해 이순신 축제까지 줄줄이 우리 시 행사의 감독으로 공모 없이 위촉됐다"며 "총 활동 기간은 17개월이고, 행사 예산만 42억1680만 원에 달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의 경력을 보면 뮤지컬 '창업'의 음악감독을 역임했다고 쓰여있으나 예매 사이트 확인 결과 감독이 아닌 보컬코치였다"며 "우리 시에 오기 전 유일한 감독 경력이 공식 기재된 것과 달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카피킬러채널 표절 검사 결과 확인서를 제시한 뒤 "유 대표이사는 국민대학교 대학원 석사를 마쳤습니다만, 그의 것으로 추정되는 논문의 표절률을 보면 46%~50% 수준"이라며 "일반적으로 표절률이 20~25%면 위험 수준 평가를 받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인용 논문 13개 중 6개가 참고문헌에서 빠지기도 했다"며 "결론조차 타 문헌과 문항이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의원은 유 대표이사가 시에 제출한 이력서에 나온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박사 학위'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통화한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이 녹취에서 국립음악원 관계자는 "(유 대표이사) 그녀는 사실을 말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현재 그 수준의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박사 학위를 수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김 의원은 박경귀 시장을 보면서 "민주주의는 투명하고 절차는 공정해야 한다"며 "유 대표이사의 감독 위촉 절차는 꽁꽁 감춰져 있고, 그녀의 자질은 공개 검증된 바 없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굿모닝충청>은 이날 제기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유 대표이사에게 전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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