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도 걸친 그 타월…"국중박은 잘못 없다" 제작사는 해명, 왜?

2025-08-07

“국립중앙박물관은 잘못이 없습니다.”

‘곤룡포 비치타월’ 제작사 네스맘 포목광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이 한마디가 뮤지엄 굿즈(MU:Z, 뮷즈) 열풍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박물관 측이 예상치 못한 폭발적 인기로 물량이 빠르게 동나면서 구매를 놓친 소비자들의 ‘불만’과 ‘아쉬움’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앞은 개장 두 시간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이날은 박물관이 공모를 통해 선정한 ‘2025 뮷즈 공모’ 당선작인 곤룡포 비치타월 1차 물량(500개)을 선착순으로 판매하는 날이었다. 번호표를 받은 일부 관람객만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고, 현장은 인기 아이돌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제작사 측은 SNS에서 “오전 7시 30분부터 줄이 생겼고, 판매 시작 전 이미 ‘품절’ 안내판이 붙었다”며 “출고 수량을 10배 이상 늘렸음에도 현재의 열기를 따라잡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정된 8월 물량(1000개) 외에 추가 생산이 가능한지 공장과 협의 중”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박물관 기념품점은 연일 인파로 붐비고 있다. 반가사유상, 취객 선비 변색잔, 까치와 호랑이 배지 등 다른 인기 뮷즈 상품도 품절되거나 온라인 예약만 가능한 상태다. 특히 곤룡포 비치타월은 지난달 23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등장해 조세호와 유재석이 직접 걸치는 장면이 방송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고, 이후 온라인에서 빠르게 화제를 모았다.

박물관의 인기는 수치로도 드러난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적 관람객은 341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7월 한 달만 해도 방문객은 69만 명을 넘었다.

전국 국립박물관 뮷즈 매출 역시 2021년 65억9100만 원에서 지난해 212억8400만 원으로 3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온라인 상품관 일일 방문자 수도 기존 7000명 수준에서 최근 30만 명 이상 급증했다. 특히 신상품 예약 판매일에는 50만 명까지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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