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이 인류의 탄소예산 태우다

2024-10-07

[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전 세계 산림이 탄소 흡수원에서 탄소 공급원으로 바뀌면서 지구온난화를 늦추는 것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산불이 지구 온난화를 제한하기 위해 인간이 직접 할당한 이산화탄소 최대 허용치인 탄소 예산을 연소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다.

연구저자들은 이러한 가속화 추세가 '임계 온도 임계값'에 가까워지면서 이미 한계치를 돌파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그 이후 화재로 인해 나무 피복과 탄소 저장에 상당한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렸다.

연구를 주도한 영국 기상청은 이외로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영향이 뚜렷해지는 최근의 기온은 1.34℃로, 현재의 온난화 수준인 산업화 이전 수준 이상에 근접하고 있다고 알렸다.

브라질, 미국, 그리스, 포르투갈, 심지어 북극권에서도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2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화재도 더욱 촉발되고 있다.

이러한 산불은 지구에 두가지 영향을 미치는데 첫째, 불에 탄 나무에서 탄소를 배출하고 둘째, 산림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줄어드는 효과를 발생한다.

이는 가스, 석유, 석탄의 연소로 인해 이미 상승한 지구 시스에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영국기상청에 따르면 지구 온도는 이미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1.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가뭄이 잦아지고 장마가 짧아지며 숲이 화재에 더 취약해지고 있다. 특히 남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농장의 토지 개간으로 인해 이러한 현상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최근 다른 연구에 따르면 대륙이 점점 더 온난화되면서 건조해지고 가연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아마존은 20년도 채 되지 않아 열대우림의 3분의 1 이상이 가뭄으로부터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등 '심각한 저하'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이 명백한 피드백이라고 부르는 이러한 복합적인 영향으로 인해 숲이 탄소 흡수원에서 탄소 공급원으로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전 세계가 파리 기후 협정의 낮은 목표인 1.5C에 도달하기도 전에 지구 온난화를 늦추기가 더 어려워지는 현상을 겪고 있다.

이 연구의 수석 저자인 샹텔 버튼 박사는 "화재로 인해 산림과 기타 생태계의 탄소 저장 능력이 감소하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를 억제할 수 있는 창구가 좁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만년설이 빠르게 녹으면서 지구가 햇빛을 우주로 반사하는 '알베도' 능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기후학자들은 인류, 특히 지구 북반구의 인류가 화석 연료 연소를 중단할 때까지는 가뜩이나 심각한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