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데이터 분석 기업 한컴인스페이스가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추진을 앞두고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자들은 한컴인스페이스의 기술력과 상장 가능성 등을 높게 평가하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글과컴퓨터(030520)그룹의 계열사인 한컴인스페이스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약 125억 원 규모 프리IPO(상장 전 자금 조달)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포스코기술투자,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인라이트벤처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에잇더블투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투자 유치한 자금을 발판으로 코스닥 상장 절차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조만간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 1분기 중 코스닥 상장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이번 투자 유치에 앞서 국내 심사 기관으로부터 기술성 평가도 통과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위성과 드론,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 서로 다른 종류의 데이터를 AI 기술로 통합 분석해 고객에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다. 위성 데이터 수집을 위해 2022년 '세종 1호' 발사를 시작으로 올해 6월 '세종 2호'를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렸다. 오는 11월에는 ‘세종 4호’(누리호 4차), 발사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독자적인 위성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한컴인스페이스는 항공우주 기업을 넘어 독자적인 데이터 인프라와 AI를 결합한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이번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에 더욱 집중하고 글로벌 데이터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