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가면 스트레스가 풀린다”
“배역 이강은 강물, 나는 회색”
캐릭터 위해 존재감 감춘다고 밝혀

배우 강태오가 솔직대담한 매력을 남겼다.
강태오는 공개를 앞둔 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 맡은 세자 역의 모습을 ‘아레나 옴므 플러스’ 11월호 화보에 담았다. 강태오는 인터뷰에서 스트레스 해소법과 배역 및 자신의 색깔에 대해 밝혔다.
강태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에 대해 “현장에 가니까 스트레스가 풀리더라고요. 집에 있으면 고뇌하는 시간이 많아요. 빨리 대본을 숙지해야 하고, 어떻게 연기하고 캐릭터를 해석해야 할지 생각이 늘어나죠. 그러다 현장에 가면 준비한 것들을 펼칠 수 있잖아요. 중요한 장면을 찍으면서 기분이 풀려요. 큰 산 하나를 넘었다는 생각에 오히려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라고 했다.


그는 배역 ‘이강’의 색에 대해 “세자인 이강은 강물 색깔 같아요. 바다나 강은 날씨에 따라 물빛이 달라지잖아요. 장마철에 한강은 우중충하고 왠지 스산한 느낌이 드는 회색으로 보이죠. 요즘처럼 날 좋은 가을이나 화창한 봄에는 푸르게 보이기도 하고요. 강이도 그래요. 달이와 있을 때는 맑은 강처럼 보이지만, 정치적으로 대립되는 상황에서는 무서운 검은빛이 돌죠. 주변 환경과 사람에 따라 다양한 색으로 표현되는 인물이에요”라고 했다.
이어 현재 자신의 색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요즘은 배역에 몰입하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스스로 무슨 색인지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나의 존재감보다 캐릭터가 잘 드러나는 느낌이라 회색으로 정했습니다.(웃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