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었으면 어떡할 뻔했나” 원태인과 삼성 토종 원투펀치 꿈 아니었네…필승조→5선발 안착→6월 MVP 후보, 1차지명 좌승사자가 해냈다

2024-07-02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이승현이 해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6월 월간 MVP 후보를 발표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키움 히어로즈 아리엘 후라도 등 총 8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눈에 띄는 이름이 있었다. 바로 삼성 좌완 투수 이승현.

이승현은 6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등판해 28이닝 동안 4자책점만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29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도 세 차례 기록했다.

# 이승현 6월 등판 성적

6월 4일 인천 SSG 랜더스전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 노 디시전

6월 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승리

6월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5이닝 5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1실점 노 디시전

6월 21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 승리

6월 27일 대구 LG 트윈스전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승리

이승현은 경복중-대구상원고 출신으로 2021 1차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입단하자마자 데뷔 시즌인 2021시즌 41경기에 나와 1승 4패 7홀드를 기록한 이승현은 2022시즌 58경기 2승 4패 1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 4.53을 기록하며 데뷔 첫 세이브 달성은 물론,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를 챙기며 필승조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48경기 1승 5패 5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 4.98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부진하던 오승환을 대신해 시즌 초반 삼성 마무리를 맡을 정도로 기대가 컸다.

이승현은 2023시즌 종료 후 구단에 선발 도전 의사를 전했고, 구단도 이를 받아들였다. 시즌 종료 후 호주에 가 선발 수업도 받았다. 이후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이호성, 최채흥, 황동재 등과 5선발 경쟁을 벌였다.

개막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개막 5선발이던 이호성이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는 사이, 4월 중순 기회를 받았고 그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 4월 18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1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선발 데뷔승을 챙겼다.

이후 꾸준했다. 4월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 1.80을 기록했다. 5월에는 1승 2패 평균자책 6.86으로 주춤했지만 6월 들어서 완전히 선발로서 연착륙한 모습을 보이며 박진만 삼성 감독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12경기 6승 3패 평균자책 3.16. 두 자릿수 승수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페이스.

박진만 감독은 최근 “우리 팀의 보배다. 좌승현(좌완 이승현)이 없었으면 어떡할 뻔했나.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잘해주고 있다”라며 “불펜에 있으면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선발로 바꾸며 1회에 조금 흔들려도 2회에 본인 스스로 (제구를) 잡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불펜의 경험을 토대로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동안 삼성 팬들은 원태인과 함께 토종 원투펀치를 책임질 선수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삼성 팬들이 기다리던 원태인의 짝이 나왔다.

이승현의 미래는 어떨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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