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광고에 속았다” 르브론 고소했던 팬, 돌연 고소 취하

2025-10-21

[점프볼=최창환 기자]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를 고소했던 팬이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겠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현지 언론 ‘TMZ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허위 광고에 속아 금전적으로 손해를 봤다며 르브론을 고소했던 앤드류 가르시아가 고소를 취하했다”라고 보도했다.

르브론은 7일 공개한 광고로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The Second Decision’이라는 영상을 게재해 은퇴를 암시하는 듯했지만, 후속 영상을 통해 술 광고가 공개돼 팬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르브론이 선수로 뛰는 모습을 더 보고 싶어 했던 팬들로선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는 해프닝에 불과했지만, 격앙된 반응을 보인 이들도 있었다. 마이애미 히트 이적을 발표했던 2010년 ‘더 디시전 쇼’를 연상케 하는 문구, 복장을 감안하면 ‘The Second Decision’은 누가 봐도 의도가 명확한 영상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영상 공개 후 12시간 만에 LA 레이커스의 2025-2026시즌 홈 개막전 티켓 가격이 5배 이상(평균 85만 달러→445만 달러) 치솟을 정도로 반응은 뜨거웠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이들도 존재했고, 가르시아 역시 피해를 주장한 이들 가운데 1명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가르시아는 오는 2026년 4월 1일로 예정된 레이커스의 마지막 경기(vs 클리블랜드) 티켓을 432.83달러(약 61만 원)에 구매했다.

술 광고가 공개된 후 티켓 가격은 폭락했고, 가르시아는 12일 이로 인해 자신이 입은 피해를 보상받겠다며 865.66달러의 손해 보상을 청구했다. 이마저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TMZ 스포츠’에 따르면 가르시아는 고소를 취하했고, 취하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떠들썩한 해프닝을 만들었던 르브론을 코트에서 보기까진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 르브론은 최근 허리 부상을 입었고, 복귀까지 최소 3주 이상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22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홈 개막전은 자리를 비운다. 르브론이 소속팀의 개막전에 결장하는 건 데뷔 23년 만인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_AP/연합뉴스, 르브론 제임스 소셜미디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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