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일 줄 알았는데···푸홀스, 에인절스와 감독 협상 결렬! 새 행선지로 SD 급부상 “마차도, 타티스 주니어 있는 SD, 푸홀스와 면접 예정”

2025-10-21

친정팀 감독을 맡을 것이 유력해보였는데, 결과는 결국 무산이다. ‘리빙 레전드’ 앨버트 푸홀스가 LA 에인절스 감독 후보에서 탈락했다.

MLB닷컴은 21일 푸홀스가 에인절스의 감독 면접에서 탈락했다고 전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에인절스가 푸홀스의 선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데다, 차기 감독 1순위라는 보도가 나왔던 상황이었기에 다소 의외다.

MLB닷컴에 따르면, 푸홀스의 에인절스 감독행이 물거품이 된 것은 잔여 연봉 때문이다. 푸홀스는 2011년 시즌 후 에인절스와 10년 2억4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여기에 은퇴 후 10년간 1000만 달러를 받는 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푸홀스는 2022년 은퇴한 뒤 3년이 지났고, 에인절스는 7년간 700만 달러를 더 지불해야 한다. 에인절스는 푸홀스가 감독으로 올 경우 이 부분에 대해 합의점을 찾으려 했으나 끝내 실패했다.

푸홀스를 후보에서 탈락시킨 에인절스의 감독으로는 이제 다른 사람들이 거론되고 있다. 선수 시절 에인절스에서 뛰었던 토리 헌터를 포함해 커트 스즈키 등도 후보로 꼽힌다.

한편 에인절스 감독 후보에서 탈락했어도 푸홀스를 원하는 팀들은 많다. 얼마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푸홀스를 감독 후보에 올렸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제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푸홀스를 감독으로 데려오길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푸홀스는 오는 수요일 샌디에이고와 면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SPN은 “올해 45세인 푸홀스는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두 선수인 매니 마차도와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볼티모어도 푸홀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면접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했다.

푸홀스는 메이저리그(MLB)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전설적인 타자다. 선수 시절 통산 타율 0.296, 703홈런, 2218타점, OPS 0.918을 기록했다. 명예의 전당 입성도 유력시된다.

푸홀스는 현재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감독으로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MLB 감독이 될 경우 도미니카공화국 감독직은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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