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보, 야망 없는 소시에다드에 염증”···유럽대항전 경쟁력 약속 안지켜지자 실망 ‘겨울 이적설’

2025-10-21

‘이강인 절친’ 구보 다케후사(24·레알 소시에다드)가 방향성 없는 구단에 염증을 느껴 올 겨울 팀을 떠나려 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0일 ‘구보, 레알 소시에다드 떠나기 직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구보가 팀에 큰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구보는 자신과의 재계약 이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이적 시장에서 선수 보강을 하지 않고 방향성을 잃은 구단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구보는 2024년 2월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9년까지 재계약했다. 당시 이적설이 나왔던 구보를 붙잡기 위해 구단은 팀을 유럽 대항전에 나설 수 있는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단의 이후 행보는 달랐다. 이적 시장에서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다. 이 매체는 “구보는 구단의 소극적인 행보는 물론 부상 회복과 컨디션 관리를 위한 의료진 부족 등에도 큰 실망감을 느끼며 동기부여를 잃었다”고 분석했다.

J리그 요코하마를 거쳐 2019년 레알 마드리드를 통해 라리가에 입성한 구보는 마요르카, 비야레알, 헤타페 등에서 임대 생활하다가 2022년 레알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했다. 2022-23시즌 9골·4도움의 활약을 펼친 그는 2023-24시즌 7골·4도움, 지난 시즌 5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에는 초반 8경기를 뛰며 1골을 기록 중이다.

구보는 내년에 열리는 북중미월드컵에서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올 시즌 팀의 변화를 바랐지만, 전혀 움직임이 없자 큰 실망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구보는 꾸준히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고 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 중 한 명이지만, 그의 움직임에는 피로감이 묻어난다. 구단도 그가 실망감 때문에 올 시즌 활약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짚었다.

이 매체는 “구보의 미래는 이사회의 약속 이행 여부에 달려 있을 수 있다”면서 “팀이 그대로 간다면 다음 이적 시장에서 그의 이름이 유럽에서 가장 유력한 선수로 오르더라도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구보가 처한 상황은 평범함에 굴하지 않는 재능 있는 선수의 딜레마를 잘 보여준다”면서 “구단이 어떻게 반응할지, 아니면 이 일본 ​​선수가 잃어버린 희망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지평을 모색할지,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라고 결론을 맺었다.

구단 하기에 따라 구보의 입장이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러나 레알 소시에다드의 그동안 행보를 보면, 큰 변화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구보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더 큰 클럽을 찾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