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내년부터 아시아쿼터 도입…연장전은 11회까지만

2025-01-22

포스트시즌은 노게임이나 강우콜드 없이 서스펜디드만 시행

퓨처스리그 챔프전과 야구기자회가 뽑는 올해의 감독상 신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BO리그에도 내년부터 아시아쿼터가 도입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규약 및 리그 규정 개정을 다룬 2025년 제1차 이사회 결과를 발표했다.

KBO는 "아시아야구연맹 소속 국가 기준 아시아와 호주 국적 선수를 대상으로 팀 당 한 명씩 아시아쿼터 선수를 보유할 수 있게 했다"며 "각 구단은 기존 외국인 선수 3명과 아시아쿼터 선수를 합쳐 4명을 한 경기에 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팀 당 엔트리는 28명 등록·26명 출장에서 29명 등록·27명 출장으로 늘어난다.

아시아쿼터 선수는 직전 또는 해당 연도 아시아리그 소속이어야 하며, 비아시아 국적을 가진 이중국적 선수는 제한된다. 신규 영입 시 쓸 수 있는 최대 비용은 연봉, 계약금, 특약 및 원소속구단에 지불하는 이적료(세금 제외)를 합해 최대 20만 달러, 월간 2만 달러이다.

올 시즌 적용되는 사항 중에서는 연장전 이닝 축소가 눈에 띈다. KBO는 "2025시즌 피치 클록이 시행되면 투수들의 체력 소모가 가중될 수 있기 때문에 정규시즌 12회까지 진행하던 연장전을 11회까지 축소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장전 이닝 축소는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줄이고, 경기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트시즌 규정도 바뀐다. 포스트시즌에서 우천 등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경우 서스펜디드 규정만 적용한다. 노게임이나 강우콜드는 사라진다. 또 서스펜디드 경기가 발생하면 남은 이닝과 관계 없이 하루에 한 경기만 치르고, 기존에 편성된 경기는 순연된다.

한국시리즈 진출팀의 공정한 경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2-2-3(정규시즌 우승팀 홈 구장-플레이오프 승리팀 홈 구장-정규시즌 우승팀 홈 구장) 형식을 2-3-2 방식으로 변경한다.

부상으로 교체된 외국인 선수에게 구단이 재계약을 제의하면 선수에 대한 구단의 당해 연도 보류권을 인정해 원소속구단의 협상 우선권을 강화했다.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웨이버가 이나라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해 절차상 문제를 개선했다.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이 단판 승부로 신설됐고, 야구기자회 투표를 통해 '올해의 감독상'이 신설된다. 올해 KBO 예산은 276억원으로 확정됐다.

zangpabo@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