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더 글렌드로낙' 마스터스 앤솔로지 컬렉션 공개
유정민 상무 "200년 역사, 장인정신, 브랜드 철학 담아"
주류 플랫폼 데일리샷 입점...몰트바서도 맛볼 수 있어

“200년 역사와 장인정신을 비롯해 브랜드 철학까지 담긴 특별한 제품이다.”
한국브라운포맨이 1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하이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더 글렌드로낙' 마스터스 앤솔로지 컬렉션을 선보인 가운데, 유정민 한국브라운포맨 마케팅 상무는 신제품을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출시된 ‘마스터스 앤솔로지’는 약 2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와 그 증류소를 이끄는 마스터 블렌더 레이첼 배리 박사의 이야기가 담긴 컬렉션이다. '앤솔로지'라는 컬렉션 이름에 걸맞게 각 위스키마다 한 편의 시와 같은 맛과 향 등을 담았다.
32년 경력의 레이첼 배리는 위스키 매거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최초의 여성 마스터 블렌더로, 글렌드로낙, 벤리악, 글렌글라사 등의 생산을 책임지고 있다.
마스터스 앤솔로지 컬렉션은 ▲오드 투 더 밸리(Ode to the Valley) ▲오드 투 더 엠버스(Ode to the Embers) ▲오드 투 더 다크(Ode to the Dark)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오드 투 더 밸리'는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가 자리 잡고 있는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의 비옥한 땅과 맑은 계곡을 상징한다. 여름 베리의 풍미와 넥타(꿀)의 달콤한 노트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풍부한 과일 향이 부드럽게 퍼지는 풍미의 향연을 선사한다.
'오드 투 더 엠버스'는 1826년 첫 증류 이래 200년 가까이 전통적인 생산 방식을 고수해온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의 헤리티지를 담아냈다. 희소성이 높은 스페인산 셰리 캐스크 숙성에서 비롯된 복합적인 풍미를 스모키한 피트 향이 감싸 피트 위스키의 특징까지 잡았다.
'오드 투 더 다크'는 제품명 만큼이나 가장 진하고 풍부한 표현력을 자랑한다. 최상급 페드로 히메네즈 셰리 캐스크 숙성을 통해 초콜릿, 검은 자두, 카라멜라이징된 대추의 노트를 담아내며 풍미의 정점을 이끌어낸다.
유정민 한국브라운포맨 마케팅 상무는 "더 글렌드로낙은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고품질 제품을 선보이려고 하고 있다"며 "레이첼 배리 박사의 장인 정신과 글렌드로낙의 헤리티지 철학이 담긴 제품을 경험해달라"고 제안했다.

다만 주춤하는 국내 위스키 시장이 관건이다. 코로나19 이후로 성장하던 위스키 시장이 고물가·고환율을 만나 한풀 꺾였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위스키 수입량은 2만7441톤으로, 전년(3만586톤) 대비 10.3% 주저앉았다.
한국브라운포맨은 유통채널 확대로 소비자 접점을 늘려 한국 시장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를 높이고, 판매로 직접 연결될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여러 접점을 통해 친숙함과 매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마스터스 앤솔로지 컬렉션을 이번 주 주류 스마트 오더 플랫폼 데일리샷에 입정할 예정이며 서울 전 지역 몰트바, 믹솔로지바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더 그렌드로낙은 지난해 8월 '기대, 그 이상의 몰트' 라는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을 발표하면서 기존의 더 글렌드로낙 12년, 15년, 18년 등 라인업의 패키지를 리뉴얼해 선보인 바 있다. 내년에는 증류소 탄생 200주년을 맞는 만큼 이에 대한 행사도 함께 기획 중이다.
더 그렌드로낙 관계자는 “더 글렌드로낙은 셰리 캐스크 숙성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로,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 ‘셰리의 왕’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며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의 강렬한 위스키 원액을 최상급 스페인산 셰리 캐스크에 숙성시켜 복합적이고 깊이 있는 풍미를 완성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