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은 지구촌 영장인 인간이 원시적 폭력성을 적나라하게 표출한 해다. 4년간 벌이고 있는 러우전쟁을 기화로 러시아가 유럽에 인류 최악의 살상 무기인 핵 사용 위협을 가했다. 트럼프는 관세 폭풍 전으로 동맹국들에게 검은 이빨을 보였다. 그 사이 중국이 세계 모든 방면으로 무력, 금력의 위력을 펼치고 있다. ‘강익강 약익약’으로 세계는 3깡패의 손아귀에 수렴될 위험에 있다.
대한민국의 올해는 3개월의 헌재와 3개월의 신정부 출범, 그리고 3개 특검으로 한 해가 갔다. 6월의 신정부 수립 후 본격 대처한 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풍은 내년부터 본격적 퇴치전이 시작된다. 다행히도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7천억 달러를 넘었고, 한국거래소 주식시세는 KOSPI4200대로 비약했다. 이 역시 초유의 기록이다. 전통의 부동산 자산에서 증권 등 금융자산으로 국민의 부 축적 방식이 달라지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국제외교와 국가안보와 남북 관계가 ‘신구도’로 넓혀지고 새 영역에로의 확장이 지구촌의 비상한 시선을 받고 있다.
전북도는 정치권이 산만하고, 흐트러지고, 떠 있다. 전북 정치 리더십의 부재다. 전주완주통합은 전주지역구 3인의 국회의원만 찬성하고 나머지는 반대 아니면 ‘굿 보고 떡이나 먹자’다. 그중에서도 정동영 통일부,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국사에 바쁘고 초선인 이성윤 의원 혼자서 동분서주하는 판이다.
전주 올림픽도 극도로 심각하다. 이 역시 지역 국회의원들의 행보가 난맥상이다. 내년 전북 예산은 10조 8백34억 원이다. 올해 예산의 새만금 핵심 광물 비축기지 800억 원을 그대로 이월시키고 새로 요청한 690억 원을 뺐으니, 실제는 1,490억 원이 과다 계상된 9조 9,353억 원이다. 10조가 안 된다. 내년 2.2% 경제성장을 감안하면 11조 원대를 돌파해야 맞다. 이를 ‘10조 원대 달성’이라고 노래 부르는 전북은 슬픈 자화상이다.
대한민국과 지구촌은 어떻든 흘러간다. 전북은 어쩔 건가. 전주완주통합과 전주 올림픽은 그냥 흘려보낼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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