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자수서 “대선 직후 반클리프 목걸이 직접 전달”...계엄 전 반납

2025-08-12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11일 서희건설로부터 제출받은 자수서에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김 여사에게 직접 6000만원 상당의 목걸이를 건넸고, 사위 인사 청탁을 전달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목걸이, 아크로비스타 지하에서 전달

이 회장은 자수서에서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한 시점으로 2022년 3월 대선 직후를 지목했다.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김 여사를 아크로비스타 지하에서 만나 당선 축하와 함께 목걸이를 전달했다고 한다. 6000만원 상당의 반클리프 스노우플레이크 목걸이는 이 회장의 비서실장 최모씨 모녀가 백화점에서 상품권으로 구매했다.

이 회장이 이 자리에서 목걸이를 전달한 이후 김 여사를 다시 만나 “맏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가 윤석열 정부에서 일할 기회가 있는지 알아봐달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내용도 자수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검사는 실제 윤 전 대통령 취임 이후 초대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이 회장은 자수서와 함께 김 여사가 착용했던 반클리프 목걸이 실물도 특검팀에 제출했다.

특검 논의되자 다시 반납

김 여사는 이 목걸이를 지난해 하반기 이 회장 측에 다시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12‧3 비상계엄이 이뤄지기 전 시점으로,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법 통과가 논의되던 시점 전후다.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김건희 특검법이 본회의 가결 돼 통과됐고, 같은 해 10월 윤 전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의 목걸이 반납 시점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