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간 잠잠했던 비트코인, 트럼프 관세 발언에 출렁 [매일코인]

2025-02-10

주말간 큰 변동없이 횡보한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관세 발언에 월요일 오전 부터 출렁거렸다.

9만6000달러선에 머물던 비트코인은 순식간에 9만4000달러선까지 밀렸다가 다시 9만7000달러선까지 반등했고, 다시 9만6000달러선을 오르내리는 모습이다.

시장에 특별한 호재가 존재하지 않으면서 트럼프의 발언에 따라 변동성이 크게 증가한 모습이다.

10일 비트코인은 글로벌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오전 10시 30분기준 전날보다 0.59% 하락한 9만61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의 관세 발언이 전해진 이날 새벽 급락하기 시작해 약 한시간반만에 9만6760달러에서 9만4713달러까지 2000달러가량 급락했다.

하지만 9만4000달러선에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9만7000달러까지 반등했다.

비트코인이 급작스럽게 변동성을 보인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을 관람하기 위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내일(현지시각 10일)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는 11일이나 12일 상호관세를 발표할 계획이고 상호관세는 거의 즉시 적용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말간 이슈가 된건 TST라는 밈코인이다.

TST코인은 지난 9일 바이낸스에 상장되면서 상장가인 0.1390 대비 4배 수준인 0.5280달러까지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코인은 아무 기능이 없는 밈코인이지만, 바이낸스의 설립자 자오창펑과 관련된 밈코인으로 인식되면서 가격이 크게 떴다.

하지만 자오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코인이 자신과 상관없다고 해명했다.

자오는 “밈코인을 출시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교육용 영상을 만들며 ‘테스트(TST)’라는 토큰을 예시로 사용했을 뿐인데 일부 중국 커뮤니티내에서 이를 구매해 홍보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커진 건, 바이낸스가 이 코인을 10일 곧바로 현물 상장까지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투자자들 사이에선 자오가 바이낸스의 최고경영자(CEO)였던만큼 밈코인인 TST가 바이낸스 현물 상장까지 직행한 건 자오의 영향이 있지 않겠냐는 의혹이 있었다.

자오는 “이 코인이 자신과 관련이 있는 공식 프로젝트가 아니며, 개발자로서 코인의 펀더멘탈을 가장 중요시해 자신은 밈코인을 구매한적도 없다”면서 “또한 자신은 바이낸스의 상장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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