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대 특검 특위, 서울구치소 항의 방문...“영장 집행 영상 확인할 것”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3대특검(김건희·내란·채해병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는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 돼 있는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재차 무산된 것과 관련해 항의 방문했다.

이날 특위 위원들은 김현우 서울구치소장 등 구치소 관계자들과 30여 분간 면담했으며 이 자리에서 체포영장 집행 현장 영상과 시간대 기록 등 열람을 요구했다.

특위 위원장인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구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행 과정에서 불법을 확인하기 위해 윤 전 대통령의 집행 현장에서 촬영한 CCTV와 바디캠 영상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집행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불법은 없었는지, 구치소의 특혜 제공이나 직무 유기는 없었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할 경우, 구치소 내 징벌할 수 있는 조치가 가능한지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법이 인정된다면 구치소 관계자들의 문책을 요구하고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촉구하겠다”며 “윤 전 대통령이 법 앞에 무릎 꿇고 특검 수사에 응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