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광, "'코인 사기' 이희진 결혼식 사회? 개인적 친분 전혀 없어…대가 NO"

2024-06-28

(톱스타뉴스 정은영 기자) 개그맨 박성광이 투자 사기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이희진의 결혼식 사회를 본 이유에 대해 전했다.

28일 한경닷컴은 박성광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성광은 "3년 정도 전에, 코로나 시국에 이희진의 결혼식 사회를 본 것은 맞다"라면서도 "다만 개인적인 친분은 전혀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는 분의 부탁으로 결혼식에 사회를 갔다가 얼굴을 알아보고 당황했다"라며 "불쾌하긴 했지만 결혼식을 망칠 수 없어 사회를 본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성광은 "제 결혼식을 담당해주셨던 회사의 대표님이 '결혼식 사회를 봐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라며 "평소 결혼식 사회를 잘 봐주지 않지만, 제 결혼식을 해주셨던 분이기에 해당 식장에 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랑과 인사도 안시켜줘 '이상하다'고 느꼈다"라며 "이후 얼굴을 보니 이희진이었다"라고 전했다.

박성광은 "너무 기분이 나빴고, 나도 피해자라는 생각이 들어 그분에게 '저에게 실수한 것'이라고 말했다"라는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후에 이렇게라도 문제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사회를 본 것과 관련해 어떤 대가도 받지 않았다"라며 혜안을 드러냈다.

앞서 이날 일요신문은 주식 사기로 실형을 살았던 이희진이 수억원 대 호화 결혼식을 올렸던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희진은 지난 2020년 3월 만기 출소한 후 걸그룹 출씬 박모씨와 2021년 12월 25일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들은 당시 서울 강남구 소재의 호텔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당시 삼엄한 경비로 인해 세간의 주목을 받지 않을 수 있었다.

앞서 지난 3월 900억 원에 달하는 코인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형제는 보석으로 석방됐다.

이들은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피카(PICA) 등 코인 3종목을 발행·상장한 뒤 허위·과장 홍보와 시세조종 등을 통해 코인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총 897억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 됐다.

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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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06/28 16:56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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