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근로자 집단 임금체불 강경 대응…고용부, 전담팀 꾸려 조사 착수

2025-08-01

필리핀 노동자 집단 임금체불 진정사건 접수

브로커 업체 개입, 수수료 편취 문제 결부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외국인근로자 집단 임금체불 사건에 대해 전담팀 구성을 지시했다.

고용부는 1일 강원도 양구군 소재 농가에서 근무한 필리핀 계절노동자들의 집단 임금체불(91명)에 대한 진정 사건이 접수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고용부 장관은 관할 관서인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강원지청에 전담팀을 구성해 즉시 조사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

고용부는 사건 전담팀을 통해 이번 사건의 발생 경위 및 체불 금품 등을 집중 조사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외국인근로자들이 권리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또 이번 사건은 농가와 외국인 노동자 사이에 브로커 업체가 개입해 수수료를 편취한 문제와도 결부돼 있다.

고용부는 해당 브로커에 대해서 근로기준법상 중간착취 배제 조항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조속히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김영훈 고용부 장관은 "농촌지역에서 외국인 노동자는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한 단순한 보조 인력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우리의 이웃"이라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국격에 맞지 않는 이러한 부끄러운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 책임자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yuna74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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