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테린, 로봇에 무릎 꿇고 "야옹"… 투자자들 "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2025-03-31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로봇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야옹’ 소리를 내는 영상이 퍼지면서 암호화폐 업계가 이더리움(ETH)의 미래를 놓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30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립토 인플루언서 웬디 오(Wendy O)는 29일 엑스(X(구 트위터)에서 "이더리움의 미래가 이 남자의 손에 달려 있다… 야옹"이라는 글을 남겼다.

코르크 프로토콜(Cork Protocol)의 공동 창립자인 필 포겔(Phil Fogel)도 이 영상을 공유하며 부테린이 자신의 직업적 삶과 순자산의 상당 부분을 좌우하는 인물이라면서도 "그의 이런 모습이 더욱 긍정적 신호(bullish)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익명의 크립토 트레이더 스콧 크립토 워리어(Scott Crypto Warrior)는 51만 4300명의 X 팔로워와 영상을 공유하며 "우리의 ETH 가방을 위해 기도하자"고 농담했다.

영상 속 부테린은 네 발로 걷는 로봇 앞에서 무릎을 꿇고 손짓을 하며 ‘야옹’ 소리를 내고, 이후 로봇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현재 부테린은 이 영상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많은 커뮤니티 멤버들은 부테린의 행동을 가볍게 받아들이면서도, 일부는 ETH 보유자 입장에서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크립토 평론가인 ‘몬테 크리스토 백작(The Count of Monte Crypto)’은 29일 X에서 "물론 그는 뭐든지 할 자유가 있다. 우리가 신경 쓸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투자 대부분이 이 사람에게 달려 있다는 사실이 약간 스트레스를 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익명의 트레이더 ‘sgp’는 "이더리움이 -5% 1분 봉 캔들을 찍고 있을 때, 부테린은 로봇에게 야옹거리고 있다"고 비꼬았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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