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특위, 위원장·간사 새로 선임...법안 상정 속도

2025-08-18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를 열어 3선의 위성곤(제주 서귀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새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본격적인 법안심사에 착수했다.

또한 여야 간사와 소위원회 위원장을 새로 선임하는 등 새로운 면모로 속도를 내고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 특위는 한정애 위원장 사임의 건을 처리하고 위 의원을 새 위원장에 선임했다. 한 의원은 민주당 정책위의장에 임명되면서 기후특위 위원장직을 사임했다.

여야 간사로 박지혜(민주·의정부갑)·김소희(국힘) 의원을 새로 선임했다.

앞서 민주당 간사였던 이소영(의왕과천) 의원은 국회 예결특위 간사로 선임됐고, 국민의힘 간사였던 임이자 의원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에 선출됐다.

박 간사는 “국민주권정부가 탄생을 했고 2030 감축목표 달성을 국민들께 약속드린 상황”이라며 “국민들께 드린 약속을 꼭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간사는 이어 “기후위기로 인한 극한 폭우가 계속되면서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라며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라도 빠른 기후위기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위는 또 ‘탄소중립기본법심사소위원회’와 ‘배출권거래제 및 기후예산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을 박지혜 간사와 김소희 간사로 각각 새로 선임했다.

아울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 개정안’ 2건과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배출권거래법) 개정안’ 4건을 상정해 소위에 회부했다.

‘배출권거래법 개정안’ 4건 중에는 박정(파주을)·이용우(인천 서을) 민주당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1건과 2건의 개정안이 포함돼 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초반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불참해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잠시 정회를 하기도 했다.

간사로 새로 선임된 김소희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당 탄압 압수수색에 항의하는 현장 비상 의원총회 관계로 특위에 불참하고 저만 일단 참석했다”며 “현장의총이 끝나는 대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제1야당의 500만 당원 명부에 대한 압수수색은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고 비판하며 “이에 대해 소수 야당으로서 항의와 투쟁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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