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장 많이 본 뮤지컬, 알라딘·프랑켄슈타인·시카고 순

2025-01-03

[서울 = 뉴스핌] 이근수 기자 = 뮤지컬 '알라딘'이 지난해 가장 많은 관람권 매출을 올렸다.

3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티켓예매액이 가장 많은 뮤지컬은 알라딘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알라딘은 디즈니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로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처음 공연했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알라딘'을 이끈 연출진들과 김준수, 서경수, 이성경, 민경아, 최지혜, 정성화, 정원영, 강혹석 등 국내 인기 배우들이 참여해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특히 현재 예매가 가능한 오는 3월 초까지 대부분의 좌석이 팔린 상태다. 서울 공연은 오는 6월까지 예정돼 있다.

'알라딘'에 이어 2위는 지난해 6월 상연한 '프랑켄슈타인'이었다. 메리 셸리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창작 뮤지컬로 초연 당시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9개 부문을 수상했다. 유준상, 신성록, 규현, 전동석 등이 출연해 10주년 공연을 빛냈다.

'프랑켄슈타인'에 이어 3위는 지난해 6월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 '시카고'였다. 3년 만에 열린 한국어 공연으로 최정원, 윤공주, 정선아, 아이비 등이 출연했다. 이외 '킹키부츠' 서울 공연, '지킬앤하이드' 20주년 공연, '헤드윅', '하데스타운' 서울 공연, '영웅', '레미제라블', '베르사유의 장미'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뮤지컬 티켓 판매액은 4650억 원으로 2023년(4591억 원)보다 1.3% 증가했다. 뮤지컬을 포함한 공연 티켓 판매액은 1조 4537억 원으로 1년 새 14.5%(1840억 원) 늘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감소했다가 2021년부터 증가세를 유지했다. 공연 관람권 매출액은 2023년에 이어 지난해도 영화 매출액(1조 1945억 원)을 앞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kingsm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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