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 임직원에 '4C' 주문
"올해 반드시 턴어라운드 필요"..."시장과 니즈 세삼하게 살펴야"
앞서 신동빈 롯데 회장도 VCM서, "올해 마지막 기회" 강조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새해를 맞아 임직원들에게 일하는 마음 자세로 도전·용기·변화·기회 잡기 등 '4C'(Challenge·Courage·Change·Chance Taking)를 주문했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올해 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올해를 혁신을 위한 ‘마지막 기회’로 꼽았는데, 김 부회장 역시 그 기조를 이어 “올해 반드시 턴어라운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
22일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롯데 유통군 내부 인타라넷에 ‘CEO(최고경영자) 레터’를 공개했다.
그는 “유통군 임직원 모두가 어려운 환경에서 혁신을 만들기 위해 ‘4C’의 마음가짐을 행동으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도전적인 마인드로 업무에 임해달라”며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만큼, 각자 역량에 확신을 갖고 적극적인 자세로 도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도전을 위해서는 두려움 없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혁신은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용기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명심해 달라”고 독려했다.
또한 김 부회장은 “항상 변화를 지향하고 타성에 젖어 무의미한 업무를 지속하는 일이 없도록 각자 맡은 업무에 스스로 근원적인 질문을 던져달라”며 “끊임없이 개선책을 찾아내고 변화에 주저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기회를 잡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냉정하게 시장과 트렌드를 분석하고 예측해 한발 앞서 준비하는 자세를 가져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김 부회장은 지난해 성과와 관련해서 일부 어려움이 있었으나, 올해는 실적 반등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신동빈 회장도 올해 상반기 VCM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엔) 유통군 전체 외형 성장에는 한계가 있었고 일부 사업부의 어려움도 여전했다"며 "올해 반드시 턴어라운드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고객의 니즈를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이 제시한 올해 성장 전략은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MD(상품 기획) 강화와 다양한 신상품·차별화 서비스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 시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대 ▲신규 매출 창출을 위한 새로운 사업 추진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도입 등이다.
김 부회장은 “무엇보다 항상 소비자를 먼저 생각하고, 경쟁사보다 소비자를 더 잘 아는 조직이 돼야 한다”며 “항상 호기심을 갖고 ‘왜’라는 질문을 통해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개선하겠다는 마음을 가져달라”고 말을 맺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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