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대표팀 세계선수권 출격...김채연, 2년 연속 수상 노려

2025-03-24

한국 피겨 국가대표 선수들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여자 싱글 김채연(경기일반), 이해인(고려대), 윤아선(수리고), 남자 싱글 차준환, 김현겸(이상 고려대),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조(경기일반)는 26일부터 미국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세계 최정상 선수들과 경쟁한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여자 싱글 간판 김채연이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채연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싱글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 획득과 함께 국가별 쿼터 확보를 노린다.

김채연은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 비공인 개인 최고점인 219.44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ISU 4대륙선수권에서 222.38점의 공인 최고점을 세웠다.

이번 대회는 사카모토 가오리(일본), 이사보 레비토(미국) 등과의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사카모토는 2022년부터 세계선수권 3연패를 이어온 강자지만, 김채연은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 실수한 사카모토를 꺾고 금메달을 따낸 경험이 있다.

한편 세계선수권 성적에 따라 국가별 올림픽 출전권이 배분된다.

프리 스케이팅에 3명이 출전한 국가는 상위 2명의 순위 합이 13 이하면 3장, 28 이하면 2장을 얻는다.

2명이 출전한 국가는 합이 13 이하면 3장, 28 이하면 2장이다.

단, 프리 스케이팅 진출 인원이 출전권 수에 못 미칠 경우, 남은 출전권은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예선전을 통해 다시 확보해야 한다.

실력이 뛰어난 1∼2명의 선수로 특정 국가가 올림픽 쿼터를 싹쓸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이다.

아이스댄스는 전체 24장의 출전권 중 19장이 이번 대회에 걸려 있다. 임해나-권예조는 2위 안에 들면 3장, 10위 안에 들면 2장을 확보한다. 10위 밖일 경우, 다른 국가들의 성적에 따라 1장의 출전권 획득 여부가 결정된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