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초98로 국제연맹 기준기록 통과... 세계수영선수권 국가대표로 뽑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06년생 신예 김영범이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22·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를 제치고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태극마크를 손에 넣는 이변의 레이스를 펼쳤다.
김영범은 25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사흘째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9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황선우가 48초41로 김영범의 뒤를 이었다.
김영범은 국제연맹 기준기록(48초34)도 통과해 오는 7월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2025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는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열렸다.

오는 31일에 만 19세가 되는 김영범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도 47초96으로 황선우(48초75)를 따돌리고 전체 참가선수 18명 중 1위에 오르며 국제연맹 기준기록도 넘어선 바 있다.
황선우는 자신이 서울체고 3학년이던 2021년 7월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준결승에서 한국 기록이자 당시 아시아 기록(47초56)을 세운 이 종목 국내 최강자이다. 2021년 도쿄 올림픽 준결승에서 세운 한국 및 아시아 기록(47초56) 이후 3년 넘게 해당 기록을 경신하지 못하고 있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도 예선(48초75), 결선(48초41) 모두 기준을 넘지 못했다.
자유형 100m 세계선수권 출전이 무산된 황선우는 남은 자유형 200m 종목에서 국제연맹 기준기록 통과와 상위 2위 내 입상해야 한다.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2025 싱가포르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수 없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