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해커톤 개막···허태수 회장 "AI 생태계 도약에 기여할 것"

2025-09-08

GS그룹이 제4회 해커톤을 개막, AI(인공지능)의 비즈니스 현장 적용을 가속화한다.

GS그룹은 이날부터 이틀간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4회 GS그룹 해커톤'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PLAI: Play with GenAI'로 생성형 AI를 업무 현장 곳곳에 적용해 혁신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대회에는 GS 전 계열사와 외부 기관을 포함해 837명(256개 팀)이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428명은 현장에 직접 모였고 지난달 진행된 온라인 리모트 리그에는 409명이 참여했다. 물리적 제약을 없애자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1박2일 약 30시간에 걸쳐 문제 정의부터 해법 제시,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비스 프로토타입 제작까지 전 과정을 진행한다. 경연장에서는 AI를 접목한 업무 효율화 아이디어부터, 주유소·편의점·건설 현장 등 각 사업장에서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다양한 혁신안이 쏟아졌다. 선발된 우수팀은 그룹 차원의 지원을 받아 실제 구현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GS가 자체 개발한 AX(인공지능 전환) 플랫폼 'MISO(미소)'와 글로벌 테크기업 버셀(Vercel)이 제공한 바이브코딩 툴 'v0'가 도입됐다. 개발 경험이 없는 사람도 자연어만 입력하면 코드나 웹 화면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바이브코딩은 아이디어를 실체화해 짧은 시간에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하는 해커톤의 속도감과 맞아떨어졌다.

허태수 GS 회장은 "구성원의 현장 도메인 지식에 생성형 AI가 결합하면 문제 해결의 열쇠를 찾을 수 있다"며 "AI는 실제 비즈니스에 활용될 때 비로소 가치가 실현되는데, GS는 플랫폼과 사례를 적극 개발하고 공유해 대한민국 AI 생태계 도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대회는 공기업과 스타트업 등 외부 기관에도 문을 열었다. GS그룹의 AX 행보를 주목하던 외부 참가자들은 GS의 플랫폼과 방식을 직접 경험하며 문제 해결에 도전했고 업계 간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받았다.

GS는 그룹 내에서 개발한 사례와 플랫폼을 확산시키며 균형 있는 한국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구상이다. 혁신 조직 52g이 툴·교육·커뮤니티를 제공하고, 작은 현장의 개선부터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마련했다.

GS그룹 관계자는 "AX는 GS 전 계열사가 공유하는 혁신의 방식이자 문화"라며 "해커톤은 그 문화를 가장 생동감 있게 보여주는 무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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