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003550)가 청년 AI 인재 양성을 위해 산업 현장 난제 해결을 과제로 내 건 해커톤을 열었다. 상위 3개 팀은 LG 입사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받는다.
LG는 이달 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7기 지원자 2570명 중 25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102명의 청년이 참가했다.
이번 해커톤의 주제는 곤지암 리조트 식음업장 메뉴 수요 예측 AI 개발이다. LG 계열사인 디앤오(D&O)가 직접 출제한 산업 현장의 난제다. 리조트 식음업장 수요는 요일·계절·연휴 등 변수가 많아 정밀한 예측이 어렵다. 높은 수준의 데이터 분석과 AI 역량이 필요한 이유다.
참가자들은 곤지암 리조트의 실제 데이터를 활용했다. 방문객 수와 업장별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자재 관리와 인력 배치의 효율을 높이는 AI 모델 개발에 몰두했다. 고객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단순한 경연에 그치지 않았다. LG는 대회 이튿날인 7일 채용 박람회를 열었다. LG AI연구원, LG전자(066570),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 CNS(LG씨엔에스(064400)) 등 4개 계열사가 참여해 참가자들에게 채용 정보를 공유하고 진로 상담을 진행했다. 향후 채용 시 우선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는 LG AI 인재풀 등록도 안내했다. LG는 오는 10월 중 상위 3개 팀을 선정해 시상식을 연다. 대상은 고용노동부장관상이다. 총 1000만 원 규모의 상금과 함께 LG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LG 에이머스는 구광모 ㈜LG 대표의 인재경영 철학이 반영된 프로그램이다. ‘세상을 바꾸는 기술과 혁신은 인재에서 시작된다’는 믿음에 기반해 있다. 2022년 하반기 시작된 이후 7기까지 누적 참가자는 1만 7000명을 돌파했다.
프로그램의 내실도 탄탄하다. AI 대학원 수준 강의와 실무 강의를 두 달간 무료로 제공한다. LG 계열사의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산업 난제를 해결하며 실전에 강한 청년 AI 전문가를 양성 중이다. LG 에이머스는 AI 기초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춘 만 19세에서 2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