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시즌 1호 홈런은 양키스타디움에서 터졌다.
이정후는 12일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1회초 선제 스리런홈런을 쳤다.
이날 3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1회초 무사 1·2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양키스 선발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을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89.4마일(약 143.9㎞) 싱커를 공략해 양키스타디움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양키스의 우익수 애런 저지가 담장 앞까지 따라갔다가 이정후의 타구가 관중석으로 향하자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 홈런은 이정후의 이번 시즌 1호 홈런이다. 지난해 2024년 4월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356일 만에 터진 홈런이기도 하다.
이정후는 지난해에는 3경기 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 지난해와 비하면 올해 홈런은 다소 늦게 나왔다. 하지만 이정후는 대신 2루타를 7개나 치는 등 지난 시즌에 비해 확실히 MLB에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1번 타자였으나 올해는 3번 타자로 중심 타선에 배치됐음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