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꺾고 국내 후보지된 전북, 이제는 정부주도 아래 올림픽 준비돼야
17일 전국체전 개막, 대통령 취임 후 첫 전국체전은 관례상 참석
이 자리에서 대통령, 올림픽 관련 메시지 내 놓을 것으로 전망돼
오는 17일 개막식이 예정된 제 106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에 이재명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전 세계 체육인들의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가 서울을 꺾고 ‘2036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도시로 선정되는 이변이 일어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이후 맞는 첫 전국체전이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이 전국체전 개막식에 참여할 경우 이곳을 찾을 대한체육회장과 간부들, 17개 시도 체육회장들, 17개 시도 시장과 도시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림픽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특히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사상 첫 프로축구(성남FC) 구단주 출신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스포츠가 가진 세계적 위상과 가능성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세계에서 올림픽 유치 경쟁을 벌일 전북 전주에 대한 유치 설계를 직접 진두지휘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대한체육회 주최로 오는 17일 오후 6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회식을 갖는다. 개회식은 ‘배 들어온다 부산’, ‘쏟아진다 부산사람들’ 등 부산의 역사와 산업, 사람들을 담은 공연을 시작으로 문체부장관 개회선언, 대한체육회장 개회사, VIP 기념사 등의 식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이 대통령이 전국체전에 참석한다면 VIP 기념사에 ‘2036 하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한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대통령 취임 후 첫 전국체전에 방문하는 만큼 공개적으로 대한민국 스포츠와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지 않겠냐는 시각이다.
반면 개회식 이전에 치러질 대한체육회장과 시도체육회장, 시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갖게 될 차담회 등에서 ‘2036 하계올림픽’을 언급할 수도 있다. 올림픽은 대한민국 스포츠의 최대 화두인 만큼 세계 속 대한민국을 알릴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 대통령의 전국체전 참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정감사 기간인 만큼 국정 상황에 따라 전국체전 불참이라는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인 만큼 5번의 전국체전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통상 취임 후 치러지는 첫 전국체전은 대통령의 참석이 관례화돼 있는 점으로 미뤄 체육계에서는 VIP 참석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역대 대통령의 전국체전 참석 현황을 보면 윤석열(2022, 2023) 2번, 문재인(2017, 2019) 2번, 박근혜(2013, 2014, 2016) 3번, 이명박(2008, 2011, 2012) 3번, 노무현(2002, 2005, 2006, 2007) 4번, 김대중(1998~2002) 5번 모두 참석, 김영삼(1993~1997) 5번 모두 참석, 노태우(1989~1992) 4번 참석, 전두환(1980~1987) 8번 모두 참석, 박정희(1964~1979) 16번 모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국체전 개막 이재명 참석 #이재명 올림픽 메시지 #전국체전 이재명
이강모 kangmo@jjan.kr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