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10년 전 헤드라인 뉴스를 통해 '과거 속 오늘'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더 발전했는지, 답보상태인지, 되레 퇴보했는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뉴스 타임머신-10년 전 그날]
2014년 11월 27일 프랑스 파리서 위안부 문제해결 수요 촛불집회
지난 2014년 11월 27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수요 촛불집회'와 '프랑스 파리'다.
● 프랑스 파리서 위안부 문제해결 수요 촛불집회
프랑스 파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 촛불집회가 2014년 11월 26일(현지시간) 개최됐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이날 파리 에펠탑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87) 할머니가 참가한 가운데 수요집회를 열었다.
길 할머니는 이 자리에서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인정해야 한다"면서 "후세대는 나와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전쟁 없는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길 할머니는 앞서 지난 6월에도 파리를 찾아 프랑스 정치인들과 시민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정대협은 11월 28일 파리 일본문화원 옆에서 일본군의 제2차 대전 당시 성폭력 책임을 묻는 기자회견을, 11월 29일에는 위안부 정의와 전시 성폭력 근절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를 각각 마련했다.
또 12월 1일에는 길 할머니가 직접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위안부 참상을 알린다.
길 할머니의 이번 여행 경비는 많은 시민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파리에서는 작년 9월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참가한 첫 수요집회를 시작으로 이번까지 총 세 번 수요집회가 열렸다.
1992년 1월 8일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작된 수요집회는 20여 년을 거치며 일본, 미국,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열렸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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