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성폭력 반대 대규모 시위

2024-11-27

[울산저널]원영수 국제포럼= 11월 25일은 유엔이 정한, 여성에 대한 폭력에 반대하는 날이다. 이날 이탈리아의 볼로냐, 밀라노, 피사, 토리노 등에서 여성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한명도 안돼”(Not One Less) 운동은 “가부장제를 무장 해제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위에 나섰다.

주말인 11월 23일 토요일 로마와 팔레스모에서 열린 성폭력 반대 시위에는 이탈리아 전국에서 시위대가 집결했다.

극우 성향의 조르지아 멜로니 총리는 여성에 대한 폭력이 “사회문화적 저주”라고 강조하는 메시지를 보냈고, “혐오스런 폭력행위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하는 모든 가능한 조치를 통해 여성들의 요구를 무시하지 않고 반성과 행동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17일까지 이탈리아에서 269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났는데, 98명이 여성 피해자였다. 내무부에 따르면 최소한 84명이 가족 안에서 또는 감정적 상황에서 살해당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여성 51명이 파트너 또는 전 파트너에게 살해당했다고 발표한 반면, “단 한명도 안돼” 운동 감시단은 2024년 지금까지 106건의 여성 살해가 일어났다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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