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욕 나서는 KT 위즈, SSG와 홈 3연전 진행

2025-04-21

프로야구 KT 위즈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KT는 22일부터 24일까지 수원 KT위즈파크서 진행되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에서 SSG와 홈 3연전을 치른다.

현재 KT는 12승 1무 10패로 단독 3위에 올라 있다.

1위는 LG 트윈스(18승 5패), 2위는 한화 이글스(14승 11패)다.

KT는 올 시즌 탄탄한 투수진을 앞세워 '슬로우 스타터'라는 꼬리표를 떼고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헤이수스, 쿠에바스,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뛰어난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의 초석을 다졌다. 또 필승조 김민수, 원상현, 손동현, 박영현은 KT의 뒤를 책임졌다.

KT는 상대 타선을 요리하며 팀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 이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다. 10개 구단 중 볼넷(66개) 허용도 가장 적다.

그 결과 KT의 경기 소요 시간도 대폭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 주 KT의 6경기 평균 소요 시간은 2시간 47분으로 10개 구단 평균 소요 시간(3시간)보다 13분이나 짧았다.

가장 긴 시간을 소요했던 구단은 두산 베어스(3경기 평균 3시간 32분)다.

KT의 짧은 경기시간은 피치 클록, 연장전 축소 등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한 규정 도입과 '투고타저' 현상의 영향도 받았지만 투수진의 단단함이 크게 작용했다.

짧은 경기시간은 페넌트 레이스에서 중요한 수치다. 이는 그동안 KT가 '슬로우 스타터'의 면모를 보였음에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원동력이기도 했다.

KT의 계절이라는 '여름'이 가까워지는 시점에서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상위권을 넘어 최상위권 도약도 노려볼만 하다.

단 타선이 조금 더 분발해야 한다.

KT는 3위에 올라 있지만 팀 타율은 0.244로 밑에서 세 번째다. 득점권 타율은 0.220로 최하위다. 긍정적인 것은 최근 타선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KT는 최근 진행된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서 11-1, 5-0으로 승리했다. 특히 주춤했던 로하스와 김민혁, 오윤석, 문상철 등 타선의 타격감이 점차 올라오고 있다.

KT는 올 시즌 SSG와 두 번 만나 모두 졌다. 각각 2-3, 0-1로 타선이 침묵하며 석패했다.

KT가 최근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SSG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양 팀의 경기는 좌완 선발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은다.

KT는 '좌완 기대주' 오원석, SSG는 김광현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