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이 10승 고지를 밟으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연천 미라클은 지난 18일 광주시 팀업캠퍼스 제2야구장에서 열린 2025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성남 맥파이스와 경기서 12-5, 8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이로써 연천 미라클은 독립야구단 8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승(1무 1패)째를 기록,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화성 코리요(8승 2무 2패), 3위는 '신생팀' 용인 드래곤즈(7승 5패)가 올라 있다.
연천 미라클은 투타 조화를 앞세워 시즌 초반 순항하고 있다.
경기도리그는 7회와 8회서 격차가 7점 이상 벌어질 시 콜드게임이 성립된다.
연천 미라클은 안정적인 투수진과 파괴적인 타선의 힘을 앞세워 모든 승리를 콜드게임으로 매조지었다.
연천 미라클의 투수진 지윤, 진현우, 최종완, 최우혁 4명은 투수 부문 전반에 상위권 기록을 차지하며 리그에서 우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진현우는 9경기 평균자책 1.46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지윤은 11경기서 5승을 거두며 다승 1위에 자리했다. 최우혁은 탈삼진 부문 1위(7경기 29이닝 36탈삼진)를 달리며 뛰어난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야수진은 상위 타선과 중심 타선의 활약이 돋보였다. 테이블세터 임태윤, 김건호와 3번 타자 박재민이 빛났다.
올 시즌 치른 모든 경기서 리드오프로 나선 임태윤은 타율 0.375, 출루율 0.542를 기록하고 있다. 김건호는 타율 0.545로 리그 수위타자로 활약 중이며 18안타로 최다 안타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테이블세터의 높은 출루율은 중심 타선의 타점으로 이어졌다. 연천 미라클 3번 타자 박재민은 21타점으로 리그 최다 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김인식 연천 미라클 감독은 "시즌 전 경남 거제와 일본에서 스프링캠프를 통해 실전 감각을 쌓고, 개막전부터 선수단 모두가 열정과 투지로 똘똘뭉쳐 강한 응집력을 보이고 있다"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프로의 꿈을 잃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남은 시즌도 힘을 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길 바란다"고 했다.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는 연천 미라클은 연고지 연천군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주민의 많은 응원과 함께 지역공동체 활성화라는 순기능을 이끌어내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