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아파트에서 발생한 최악의 화재, 피해를 키운 건 황당하게도 '대나무'였습니다.
지난 26일, 홍콩의 32층 고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44명인데, 37세의 소방관도 구조 작업 중 순직했습니다. 내부에는 279명이 아직 갇힌 것으로 알려졌죠.
처음 불이 난 이유는 아직 오리무중이지만, 사람들이 불길이 크게 번진 원인으로 지목하는 것이 있는데요.
해당 아파트는 1년 넘게 보수 공사 중이었는데, 설치돼 있던 비계가 대나무였다는 게 문제였죠.
비계란 건설 현장에서 쓰이는 임시 발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철근으로 된 비계를 주로 쓰지만, 홍콩에서는 가격이 저렴한 대나무 비계를 쓰기도 하죠.
대나무 비계는 가연성 소재이기에 불이 옮겨붙으면 이처럼 대참사가 벌어지는데요.
아파트가 고층이기에 현재까지도 난항을 겪고 있는 구조 작업. 더 이상의 인명 피해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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