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패러다임의 변화 도전에 당면
"한의약 기술 고도화로 기반 구축"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노인 의료·돌봄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의 일차의료 시스템 전문화 방안 등을 담은 5차 한의약 정책 종합계획 논의가 시작됐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향후 5년간 한의약 정책 방향을 담은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2026~2030)' 수립을 위한 추진단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은 '한의약 육성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국가 한의약 정책을 아우르는 종합계획이다. 현재 시행 중인 제4차 종합계획(2021~2025)이 올해 종료됨에 따라 제5차 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하게 된다.

추진단은 민관 합동으로 운영된다. 학계·유관 기관 전문가와 복지부 한의약정책관 등 관계부처 공무원이 참여한다. 복지부는 이날 첫 기획 회의를 개최했다.
현재 한의계는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와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로 복합적인 도전에 당면해 있다. 국가적 재난 위험의 일상화, 인공지능(AI) 등 디지털화의 가속화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
추진단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인 의료·돌봄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의약 일차 의료 시스템 전문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환자에 대한 의료 선택권 측면에서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전통 의약 기술과 미래 AI 기술을 융합한 한의약 산업의 혁신적 생태계 조성 지원 등 중장기 한의약 발전 방향도 검토한다.
정영훈 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제5차 한의약 육성 발전 종합계획을 통해 초고령·저출생 사회에 대응한 한의약의 비전과 역할을 명확히 제시할 것"이라며 "AI 시대에 한의약 기술 고도화를 통해 통합의료 기반이 구축될 수 있도록 활발한 논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