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롯데’ 감보아, ML 도전 노리며 보스턴과 계약

2025-12-10

2025 시즌 롯데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좌완 투수 알렉 감보아(28)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보스턴과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감보아는 빅리그 진출 의지와 함께 롯데 팬과 구단에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0일 “보스턴이 감보아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일 때 연봉 조건이 각각 다른 스플릿 계약 형태다. 감보아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진입할 경우 92만5000달러의 연봉을 받게 된다.

감보아는 시즌 초반 찰리 반즈 대체 외인으로 들어왔다. 그는 롯데에서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108이닝을 책임지며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KBO리그 입단 직후인 6월에는 최고 시속 159㎞ 강속구를 앞세워 5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1.72로 호투해 KBO리그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전반기 7경기 6승 1패, 평균자책점 2.11으로 롯데의 선전을 이끌었으나 후반기 들어 주춤했다. 12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단 1승(7패)을 얻는 데 그쳤고, 평균자책점은 4.55였다.

감보아가 메이저리그 무대에 재도전하기로 하면서 롯데는 이미 재계약을 포기한 빈스 벨라스케스를 포함해 2025시즌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2명과 모두 작별하게 됐다.

롯데는 올 시즌 KBO 골든글러브를 품은 외야수 빅터 레이예스와는 재계약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적이 없는 감보아는 빅리그 도전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새로운 챕터, 새로운 기회, 같은 목표(NEW CHAPTER, NEW OPPORTUNITIES, SAME GOAL)’ 라는 글을 남기며 생애 첫 빅리그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롯데 팬에 대한 마지막 인사도 전했다. 감보아는 사직구장에서 모자를 벗어 팬에게 인사하는 사진과 함께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롯데’라는 한국어로 팬과 작별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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