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시즌 후 팀의 주득점원과 장기계약을 맺을 수 있다.
『Forbes』의 에반 사이더리 기자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시티가 이번 시즌 후 ‘SGA’ 쉐이 길져스-알렉산더(가드, 198cm, 88kg)와 연장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전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길져스-알렉산더에 계약기간 최대 4년 2억 9,4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길 수 있다. 이는 연간 7,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조건으로 해당 계약을 맺는다면, 그가 처음으로 연간 7,000만 달러 계약의 포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그의 계약은 아직 넉넉한 상황이다. 이번 시즌을 포함해 3년 약 1억 1,500만 달러가 남아 있기 때문. 그러나 이번 시즌 이후면 잔여계약이 2년이 되는 만큼, 새로운 계약을 덧붙일 수 있다. 진행 중인 계약(5년 1억 7,900만 달러)이 신인계약 종료에 앞서 맺은 연장계약인 만큼, 한 번 더 계약을 연장할 시, 이를 상회하는 조건의 계약을 품을 수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해당 조건의 연장계약을 더한다면, 기존 계약 2년에 새로운 계약을 더해 최대 6년 약 3억 7,800만 달러의 계약을 받게 된다. 무엇보다, 현재 이행 중인 계약 마지막 해인 2026-2027 시즌에 약 4,08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나, 상술한 조건의 계약을 맺을 시 졸지에 2027-2028 시즌부터 6,000만 달러 연봉을 받을 것이 확실시 된다.
오클라호마시티가 길져스-알렉산더를 붙잡는 것은 당연하다. 주득점원으로 팀의 중심을 확실하게 잡고 있기 때문. 해마다 나아진 것은 물론, 최근 수 년 동안 만개한 기량을 펼치며 리그 정상급 가드로 발돋움했다. 오클라호마시티도 착실하게 성장한 그를 중심으로 다른 어린 선수를 더해 현재의 구성을 이미 마쳤다.
길져스-알렉산더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64경기에 나섰다. 이번 시즌 단 한 경기에 자리를 비운 그는 꾸준히 경기에 출장하고 있다. 경기당 34.3분을 소화하며 32.8점(.525 .371 .900) 5.1리바운드 6.2어시스트 1.8스틸 1블록으로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 평균 득점이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득점 외적인 부분에서 기여도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가드임에도 필드골 성공률이 50%를 넘길 정도로 대단한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자유투도 웬만하면 놓치지 않을 정도. 자유투 시도가 리그에서 손에 꼽을 정도임에도 시즌 평균 90%의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확보한 득점 기회를 거의 놓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 최근 세 시즌 자유투 성공 1위였던 그는 이번 시즌 자유투 시도도 가장 많다. 승리기여도도 단연 1위에 올라 있다.
이게 다가 아니다. 그는 이미 지난 2022-2023 시즌부터 시즌 평균 30점 고지를 밟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평균 30점을 책임지고 있다. 아무리 다득점의 시대이긴 하나 세 시즌 연속 30점 이상을 도맡고 있는 것은 실로 대단하다. 지난 시즌에 정규시즌 MVP 후보(2위) 에 오른 그는 이번 시즌 생애 첫 최우수선수 선정에 성큼 다가 서 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