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평균 상여금 1069만원' 소식에 네티즌들 뿔난 이유

2025-02-04

직장인들에게 비정기적으로 지급되는 돈을 상여금이라고 합니다. 상여금은 급여에 '+α'로 받는 것이기에 회사생활의 활력소가 되기도 하는데요.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상여금을 얼마나 받고 있을까요?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상여금을 받은 근로자는 총 987만8416명입니다. 이들은 상여금으로 평균 1069만원을 받았습니다.

평균은 1069만원이지만 중윗값은 435만원으로 상·하위 간 격차가 컸습니다. 상여금 수령액 상위 0.1%에 해당하는 근로자들은 평균 6억2698만원을 받았습니다.

범위를 넓혀 보면 상위 1%는 평균 1억5811만원, 상위 10%는 평균 5469만원, 상위 20%는 평균 1957만원을 수령했습니다. 반면 하위 20%의 상여금은 55만원에 불과했습니다.

상위 0.1% 근로자가 상여금을 평균의 58.7배 받을 때, 하위 20%는 평균의 5.1%를 받았습니다. 상위 1% 근로자 평균이 하위 20%의 1140배에 달한 것.

직장인들의 상여금 소식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었습니다.

네티즌들의 지적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특히 '평균의 함정'에 대한 지적을 생각해봐야 하는데요. 상여금을 10억원 받는 사람도, 10만원 받는 사람도 평균으로 말하면 같은 집단이 되기 때문입니다.

상여금을 받지 못했다는 댓글도 짚어봐야 합니다. 실제로 해당 자료에는 상여금을 받은 사람들만 포함돼 있습니다. 전체 직장인 2200만명 중 약 55%에 달하는 1200만명은 상여금을 받지 못했다는 내용이 빠진 것이죠.

직장인들의 상여금을 알아봤습니다. 지난 설에도 명절 상여금을 두고 직장인들의 희비가 엇갈렸을 텐데요. 여러분은 회사로부터 상여금을 얼마나 받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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